중국 트룰리가 이달 5세대 LCD 생산라인을 건설한 이후 내년 10월 OLED 생산라인을 잇따라 짓는다. LCD 시생산은 2019년 말, OLED 시생산은 2020년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5세대 LCD 생산설비는 삼성으로부터 도입, 개조를 거친다.


트룰리가 투자하는 총 404억 위안(약 6조 6599억4000만 원) 규모의 5세대 LCD와 6세대 OLED 생산라인은 메이산(眉山)시 런셔우(仁寿)현 원린(文林)산업단지에 들어서며 메이산시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다. 이 생산라인의 연 생산액은 270억 위안(약 4조4509억5000만 원)을 넘어설 전망이며 세수만 22억 위안(약 3626억7000만 원) 규모다.1만 명 가까운 고용창출 효과를 내면서 관련 모듈 기업 등을 합해 총 2만 명 가량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먼저 착공한 5세대 LCD 차량 및 스마트 기기용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건설 프로젝트에는 125억 위안(약 2조606억2500만 원)이 투자된다. 건설기간은 총 20~24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 말 시생산에 돌입한다. 월 1100mm×1300mm 기판 14만 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설비는 주로 한국의 삼성에서 도입했으며 최근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가진 5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이 된다.


공장 건설 이후 설비에 대한 개조와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며 동시에 아몰퍼스실리콘(α-si), 옥사이드(Oxide) 및 저온폴리실리콘(LTPS) 3가지 종류의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여러 상품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산 제품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1.3~21인치의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채용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의료용, 스마트 가전용, 스마트 업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하다.



▲트룰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LCD를 공급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이다. /트룰리 제공



6세대 OLED 생산라인에는 총 279억 위안(약 4조 5993억1500만 원)이 투자되며 건설 기간은 22개월로 예상한다. 2018년 10월 착공해 2020년 시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라인에서는 1500mm×1850mm 기판을 월 3만 장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는 5인치 OLED 모듈을 연 5266만 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5세대 LCD와 6세대 OLED 공장은 모두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으로서 중국의 국가산업발전 계획과 정책에 부합하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지원을 받는다. 중국 정부가 발간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정보산업 중장기 발전 강령’에 따르면 전략적 신흥산업으로서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업종이다.


트룰리는 지난 1991년 홍콩에 상장한 이후 포보스에 2016년 아시아 최우수 상장 기업 톱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주요 기업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508개 보유했다.


지난 12일에는 트룰리를 포함해 쓰촨성 내 올 4분기 산업계 주요 공장의 착공식이 동시에 개최됐다. 총 36개의 공장이 착공하며 이중 트룰리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 이날 착공식에는 메이산시 관계자들과 시위원회 인사 등이 참여했다.


메이산시에 계획된 투자 총액은 821.4억 위안으로 내년 128.6억 위안이 투자된다. 이중 기초 인프라 설비 프로젝트가 14개로 총 투자액이 87.6억 위안이다. 이중 내년 투자액은 16억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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