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쇼날인스트루먼트(NI, 지사장 이동규)는 성능 테스트용 데이터 수집(DAQ) 기기 ‘FieldDAQ’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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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자동차, 항공기, 산업용 장비 등의 기기는 중앙에서 원격으로 센서의 신호를 받아 분석하는 방식으로 검증 테스트를 진행,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잡음(noise)에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전자 기계에 여러 기능이 더해지고 구성이 복잡해지면서 검증 테스트도 엄격해졌다. 이에 테스트 방법도 DAQ 기기로 센서의 신호를 최대한 가까이서 받아 데이터를 수집하는 분산 측정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혹독한 환경에서 테스트가 진행되는 만큼 기기가 튼튼해야한다. 

‘FieldDAQ’는 NI의 DAQ 기기 제품군 중 가장 견고하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7이고 동작 온도는 영하 40℃에서 영상 85℃ 사이다. 100g의 충격 및 10g의 진동을 견딜 수 있다. 비, 눈, 진흙 등 혹독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측정값을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고 NI는 설명했다.

기존 DAQ 기기는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이 한정돼있는 반면 이 기기는 NI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랩뷰(LABView)’를 기반으로 작동, 다양한 기능을 검증할 수 있다. 

또 FieldDAQ는 IEEE 802.1 이더넷 표준의 차세대 버전인 TSN(Time Sensitive Networking)을 지원한다. TSN은 산업용 장비 간 시간을 맞추기 위해 고안된 통신 프로토콜로, 전선으로 기기들을 연결하거나 프로그래밍하지 않아도 여러 기기의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있다.

산업용 컨트롤러 ‘CompactDAQ’와 ‘CompactRIO’도 결합했다. 

마크 예거(Mark Yeager) ITM(Integrated Test and Measurement)의 엔지니어 겸 선임 프로그래머는 “생산 주기가 빨라지면서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재구매하지 않고 각 구성 요소의 크기, 성능 등을 조정해 고객사가 원하는 테스트 요구 사항을 반영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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