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기 중국 투자에 나섰던 대만 반도체 패키징 업체가 중국에서 밀려드는 반도체 패키징 수요에 쑤저우 공장 투자를 확대하고 추가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인 4분기 실적 전망도 밝게 내다보고 있다.


대만 리버티타임즈넷에 따르면 0반도체 패키징 업체 KYEC(King Yuan Electronics Company)의 리진궁(李金恭) 회장은 “최근 환율과 시장 수요, 클라이언트 등의 운영과 상품 계획을 보면 내년 영업의 성장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내년 자본 지출이 올해의 42억 대만 달러에서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지니어 인력역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으며 12월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사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를 지켜본 KYEC는 앞서 10여 년 전 부터 중국 본토를 공략해왔다.


최근 이미 쑤저우에 두 개의 지분 100% 보유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패키징 및 검측 기업인 징룽(京隆) 역시 이미 이익을 내고 있다. KYEC는 밀려드는 수요에 따라 쑤저우 공장을 내년 지속적으로 확장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차기 패키징 검측 공장에 투자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만 패키징 업체 KYEC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쑤저우 공장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KYEC 제공



스마트폰, PC, 자동차 부품이 반도체 패키징 및 검측 수요를 확장시키면서, KYEC는 모바일 반도체 업체 미디어텍과 하이실리콘, 그리고 CMOS 이미지 센서 업체 옴니비전(OmniVision), 또 그래픽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IDIA), 4G LTE 모뎀 칩 업체 인텔모바일통신(IMC) 등의 주문을 안정적으로 받으면서,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51.72억 대만달러(약 1874억3328만 원)이며 이익률이 29.69%다. 세후 순이익은 6.55억 대만달러(약 237억3720만 원)로 지난 분기 보다 11.34% 올랐다. 3분기까지 누적 세후 순이익은 18.04억 대만달러(약 653억7696만 원)다.  


이어 4분기까지 3분기의 성수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리 회장은 4분기에 비수기로 접어들더라도 올해 고객 수요가 비교적 호조를 보여 4분기에 왕년의 두 자릿수 감소 수준의 매출 실적 악화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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