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패널 기업 AUO가 내년 1분기 주문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이엔드급과 높은 가격의 패널 출하량이 올해 4분기 대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AUO의 폴 펑(Paul Peng) 회장은 “2017년 4분기 모바일용 패널 출하량이 강세를 보였다”며 “비록 TV 패널 가격이 하락했지만 감사절이 시작되면서 유럽과 미국 TV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하이엔드 제품 마케팅을 강화함에 따라 TV 패널의 연말 판매량 총액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AUO가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하이엔드와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주축으로 내년 1분기 출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AUO가 하이엔드 패널 덕에 내년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중국 쿤산 공장에서 OLED 생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UO 제공
AUO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장비 유지보수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유지보수 기간 동안 주문량 축소는 이뤄지지 않는다.
AUO는 매년 10~11월에 고객과 차년도 패널 공급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내년 고객의 수요가 매우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며 AUO의 공급량과 밸런스도 충분히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펑 회장은 “모든 패널 제조 업체가 공급과 수요의 밸런스를 맞추긴 어려울 것”이라며 “하이엔드 스마트폰 공급업체의 경우 갈수록 LTPS LCD와 OLED 패널 채용을 늘리고 있으며 모바일용 아몰퍼스실리콘(a-Si) 패널 제조 업체들의 경우 내년 제품 수요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AUO는 중국 쿤산에 소재한 공장이 지난해 11월 들어섰으며, 주로 모바일과 하이엔드 노트북용 LTPS 기판을 월 2.5만장 생산한다.
이 공장은 본래 월 6만 장의 기판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AUO는 장비 설치 등을 통한 2단계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남는 생산공간을 OLED 패널 생산에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