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대만 반도체 산업의 매출과 이익률이 큰 폭 성장을 기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반도체 회사 직원 수도 42.8% 가량 증가했으며 연구개발 경비도 3배로 커졌다.

 

대만 경제부가 발표한 산업 통계에 따르면 2015년까지 10년간 반도체 산업의 전체 매출은 66.33% 성장했다. 이 기간 이익률은 두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반도체 회사 직원 수는 17.3만명에서 24.7만명으로 늘었다. 이중 절반 가까이는 신주과학공업단지에 집중돼 있다.


 

▲대만의 신주공업과학단지 이미지


 

통계에 따르면 2005년 반도체 매출은 1조2458억 대만달러(약 45조8703억5600만 원)였지만 2015년에는 2조721억 대만달러(약 76조2947억2200만 원)가 됐다. 증가폭이 66.33%에 이른다. 이 기간 이익률은 10.6%에서 21.3%로 두배 이상 올랐다.

 

경제부는 대만 반도체 산업에서 웨이퍼, 마스크, 메모리 3가지 품목의 2015년 매출이 1조5399억 대만달러(약 56조6991억1800만 원를 기록해 전체 반도체 산업의 7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패키징과 테스트 산업의 매출도 4386억 대만달러(약 16조1492억5200만 원를 기록해 21.2%를 점유했다. 분리형 모듈 산업 매출은 936억 대만달러(약 3조4463억5200만 원)로 4.5%에 불과하다.

 

10년간 반도체 회사 수는 443개에서 440개로 줄었다. 단 직원 수는 17.3만명에서 24.7만명으로 늘었다. 반도체 회사는 주로 북부 지역에 몰려있으며 북부의 335개 회사에서 약 14만4000만명이 근무한다. 중부 지역에는 35개 회사의 4만1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남부 지역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10년간 54개 기업에서 70개 기업으로 늘었다. 이 기간 종사자 수는 3만9000명에서 6만3000명으로 불었다.

 

반도체 산업 직원 수는 북부 지역이 전체의 58.3%를 차지하며 중부 지역이 16.6%, 남부 지역이 25.5%다. 이는 북부 지역에 위치한 과학단지의 반도체 공장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인력 수로 봤을 때도 북부 지역이 47%로 사실상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연구개발 경비는 10년간 3배가 됐다. 2005년은 627억 대만달러(약 2조3086억1400만 원)였지만 2015년 1746억(약 6조4287억7200만 원였다. 연구개발 경비도 주로 북부에 집중됐으며 1236억 대만달러(약 4조 5509억5200만 원)에 달했다. 이중 신주과학공업단지가 쓰는 경비가 1070억 대만달러(약 3조9397억4000만 원)다.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반도체 산업의 매출은 연 평균 5.2%씩 증가했으며 전체 제조업 공장 매출 연 평균 증가율인 2.5%를 크게 웃돌아 전체 대만 경제의 동력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