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31일 발표한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40개, 우수 70개, 양호 80개, 보통 28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흡 등급을 받은 기업은 12개며, 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서 심의 중인 6개 기업은 공표가 유예됐다.

동반성장지수는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대·중견기업 230개에 대한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트랜시스 등 19개며, 롯데케미칼이 신규로 선정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텔레콤,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 등도 11년 이상 '최우수 명예기업'을 유지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는 지수평가에 참여 이래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19개로 모두 1단계씩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식품과 정보서비스, 백화점·면세점 업종에서 최우수 등급 기업이 증가했고, 제조·건설 업종에서는 최우수 등급 기업이 감소했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결과를 보면 대기업의 자금, 판로 등 17개 분야에 대한 '실적평가' 평균 점수는 17.267점(30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0.02점 상승했다. 협력사 지원 건수도 2천479건에 달해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91개 기업이 동반위와 협력기업 생태계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 임직원의 임금·복리후생에 1조2천894억원을 지원했다. 192개 기업은 1천437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및 농어촌 기금을 출연했다. 또 성과공유 금액 8천963억원, 상생결제 지급액 155조원 등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동반위는 다양한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동반성장지수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며,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초까지는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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