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보도...테슬라에 공급하는 ESS용 배터리 계약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조9442억2734만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23.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7년 8월 1일부터 3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계약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공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계약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일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ESS용 LFP 양산 체제를 구축하자마자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미국 내 ESS용 LFP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ESS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국내 배터리 기업들 가운데 북미 현지에서 ESS용 LFP를 생산하는 유일한 거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신규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려고 했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대신 기존 미시간 공장의 생산라인을 전환하면서 계획보다 1년 정도 현지 생산 시점을 앞당겼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형 수주에 성공한 만큼 생산라인 증설 혹은 추가 투자 전망도 나온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