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발트 회사 화유코발트(华友钴业, Huayou Cobalt)는 2025년 반기 실적 예고를 발표하면서 주주귀속 순이익이 26억위안(약 4964억원) 내지 28억위안(약 5346억원)을 달성, 지난해보다 적게는 55.6%, 많게는 67.6%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24억 5000만위안(약 4678억원)에서 26억 5000만위안(약 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내지 51.3% 오를 전망이다.

회사측은 호실적의 이유로 코발트 가격 상승, 니켈 사업 비용 절감,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등을 꼽았다.

화유코발트 본사. /사진=화유코발트
화유코발트 본사. /사진=화유코발트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1톤당 16만위안(약 3055만원)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톤당 25만위안(약 4773만원)으로 50% 이상 급등했다. 

화유코발트는 지난 2018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코발트 자원을 직접 개발하고 있고, 현지 자회사 화위에(华越, Huayue Nickel-Cobalt)가 니켈 금속 습식 공정 6만톤 규모, 화페이(华飞, Huafei Nickel-Cobalt)가 니켈 금속 습식 공정 12만톤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서 코발트 약 1만8000톤이 생산된다. 화유코발트는 이를 통해 비용 우위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화유코발트의 인도네시아 슐라웨시 니켈 공장. /사진=화유코발트
화유코발트의 인도네시아 슐라웨시 니켈 공장. /사진=화유코발트

 

또 업스트림(원자재 등)부터 다운스트림(생산 후 판매)까지 공급망을 최적화한 것도 한 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MHP(니켈코발트수산화물) 원료 자급률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콩고 코발트 광물 수출 금지 조치 이후 원료 수급면에서 강점을 보였고, 중간 가공품인 니켈 출하량과 매출액이 모두 상승했다. 이 회사 지난해 니켈 제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9%, 니켈 중간재 매출액은 36.8% 성장했다. 

양극재 사업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자회사 화샹정련(华翔精炼)이 황산니켈 5만톤 규모 공장 시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1분기부터 화넝신소재(华能新材料)가 5만톤 규모 삼원계 전구체를 양산, 대량 공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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