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업계소식 - 시높시스, 반도체 소프트웨어 대중 수출 중단
| 시높시스, 트럼프 방침 따라 반도체 소프트웨어 대중 수출 중단 |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시높시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내 판매와 신규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3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시높시스, 캐던스, 지멘스의 대중 소프트웨어 수출을 금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되지는 않았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높시스는 전날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으로부터 중국 관련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를 알리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 시높시스는 이후 연간·분기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 |
| 美반도체 소재 스타트업 베팅한 SK스퀘어 |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의 해외 투자법인인 TGC스퀘어는 최근 미국 스타트업 누마트테크놀로지스의 ‘시리즈C 익스텐션 라운드’에 참여했다. 2012년 설립된 누마트테크놀로지스는 다공성구조체(MOF)를 활용한 특수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MOF는 공기나 가스 속의 특정 분자만 골라서 흡수하거나 필요할 때 정밀하게 방출하는 데 사용된다. 이 기술은 SK스퀘어의 주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 日, 관세협상 카드로 美반도체 9조원어치 구매 제안 |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 반도체 제품을 최대 1조엔(약 9조 5000억원) 규모로 수입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일본 IT·통신 기업들이 구매하도록 유도하도록 국고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제안은 약 10조엔 규모의 대미 무역적자를 완화하는 동시에, 양국 간 관세 협상에서 일본 측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
| 삼성, 엑시노스 '자신감'…폴더블폰에 첫 탑재한다 |
27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7의 국내 제품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AP인 엑시노스 2500을 적용한다. 북미 등 나머지 지역에 출시하는 Z플립7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활용된다. Z플립7과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 Z폴드7엔 전량 퀄컴 칩이 들어간다. 엑시노스 AP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사업부가 수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최신 AP인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최첨단 라인인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된다. 이 칩은 올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 장착을 목표로 개발됐지만, 최종적으로 적용되지 않았다. |
| 엑스페릭스, 엑스플러스·ID와 퓨리오사AI에 공동 투자 |
디지털 신원확인 전문기업 엑스페릭스가 주요 계열사인 엑스플러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함께 AI반도체 팹리스 벤처기업인 퓨리오사AI의 시리즈C브릿지 라운드에 공동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퓨리오사AI는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enegade)'의 대량 생산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자금조달을 진행해 왔으며 라운드는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
| "엔비디아 블랙웰 '랙' 결함 해결…생산에 속도" |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인벤텍·델·위스트론 등 엔비디아 협력사들이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블랙웰 AI 서버 인도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 등 협력사들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서 지난 1분기 말 GB200 랙 인도를 시작했고 생산 물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랙은 칩·케이블 등 필수 장비를 안전하게 담고 서로 연결하는 구조물로, GB200 랙은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레이스' 36개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 72개로 구성된다. |
| 中 딥시크, 신규 가성비 추론모델 공개…"단일 GPU로 고성능 구현" |
3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자사 대표 AI 모델 'R1'의 매개변수 크기를 줄인 '딥시크-R1-0528-큐원3-8B'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80억 규모 매개변수를 갖춘 추론 모델로, 이달 알리바바가 공개한 큐원3 모델에 자체 생성한 합성 사전 학습 데이터와 고도화된 추론 알고리즘을 파인튜닝해 개발됐다. 특히 딥시크-R1-0528-큐원3-8B는 일반 모델 대비 컴퓨팅 연산량이 훨씬 적다는 게 강점이다. 알리바바의 큐원 모델은 구동하기 위해 다량의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한 반면, 이번 출시된 딥시크 모델은 단일 GPU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 전기차 업계소식 - LG엔솔, 독일서 중국 선와다에 특허 소송 승소
| LS머트리얼즈, 전기차 충전소 전용 ESS 국내 첫 개발 |
LS머트리얼즈가 전기차 충전소 전용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H-ES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LS머트리얼즈가 LS전선과 공동 개발한 H-ESS는 전기차 충전소의 전력 과부하, 화재 위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ESS는 급속 충·방전을 반복할 경우 발열과 성능 저하가 빠르고, 수명이 짧아 전기차 충전소에서 쓸 경우 위험성이 높고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고속 충·방전에 특화한 커패시터(축전기)를 결합해 충전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다수 차량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며 “ESS를 소형화해 기존 대비 설치 면적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알멕, 美 완성차 업체와 1900억원 부품 공급 계약 |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인 알멕이 미국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9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내년 초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 간 납품될 예정이다. 발주 금액은 현재 스케쥴 물량 기준이며, 향후 변동될 수 있다. 미국발(發) 관세 정책 속에서도 미국 완성차 업체 수주를 확보하면서 미국 현지 공장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해외시장에 대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단 게 알멕 설명이다. |
| 中, 리튬 배터리 분리막 시장 80% 장악…韓·日 실적 정체 |
지난해 리튬 이차전지 분리막 출하량의 80% 이상을 중국계 업체들이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리튬 이차전지 분리막 수요량과 출하량은 각각 232억㎡, 302억㎡다. 전년 대비 각각 30%, 22% 상승한 수치다. 출하량이 수요량을 웃돈 이유는 고객사의 선제적 재고 확보, 과잉 생산 라인 가동, 점유율 확대 경쟁 등이다. 다만 출하 증가가 전기차 캐즘(Chasm)에 따라 실질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다수 분리막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
| 포스코, 호주에 핵심자원연구소... 철강·배터리 기술개발 박차 |
30일 포스코홀딩스는 서호주 지역 퍼스에서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저탄소 철강 연료·원료 활용기술과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경제적인 생산 공정을 달성하기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을 맡게 된다. 또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원자재인 리튬·니켈 활용 원가절감 기술 개발이나 주요 사업 분야에서 현지 원료사, 연구기관과 연계한 과제 수행 등 핵심광물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희토류 공급망과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 연구도 병행해 추후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와 정보교류를 통해 글로벌 우수 광산 등 투자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
| 배터리-석유화학 수요부진 장기화… SK이노 사장 전격 교체 |
SK이노베이션은 28일 장용호 SK㈜ 사장을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SK㈜ 대표이사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겸직한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선임했다. 그간 SK이노베이션을 이끌어 온 박상규 총괄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SK그룹 핵심 계열사 수장이 연중 교체된 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체제 들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엔 박성하 SK스퀘어 대표가 사임했다. |
| LG엔솔, 독일서 中 선와다에 배터리 특허 소송 승소 |
29일 LG에너지솔루션을 대리하는 헝가리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튤립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지난 22일 회사 측이 선와다를 상대로 낸 배터리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튤립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선와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분리막 기술 2개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선와다 배터리의 독일 내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선와다에 잔여 배터리를 회수 및 폐기하고 튤립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
| 포스코퓨처엠, '차세대 배터리' LMR 양극재 개발 완료 |
포스코퓨처엠이 엔트리 및 스탠다드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LMR(리튬망간리치)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LMR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사들이 주력으로 생산중인 LFP 배터리와 가격경쟁이 가능하면서도 성능은 더 우위에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LMR 배터리는 가격이 비싼 코발트, 니켈을 대폭 줄이고 저렴한 망간 사용을 늘려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LFP 배터리가 리사이클링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리튬 회수율이 높은 LMR 배터리는 경제성에서도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포스코퓨처엠 측은 설명했다. |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자율주행 영업 시대 개막
| 르노코리아,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자율주행·ADAS 공동개발 |
르노코리아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공동 개발을 위한 2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르노코리아의 향후 중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인력, 장비, 자원의 상호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개 이상의 ADAS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고 각종 차량 주행 성능 시험도 함께 진행한다. |
| 나무가, 차세대 지능형 3D 라이다 센서 '스텔라-2' 공개 |
나무가는 차세대 3D 라이다 센서 '스텔라(Stella)-2'를 지난 20~2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임베디드 비전 서밋(Embedded Vision Summit)'에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텔라-2는 미국의 광 제어 반도체 전문기업 루모티브(Lumotive)의 독자 기술인 LCM(Light Control Metasurface)와 나무가의 정밀 광학 모듈 설계·고난도 양산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 라이다 센서다. 나무가는 이번 제품의 센서 모듈 설계부터 시스템 통합 전반에 이르기까지 핵심 개발을 주도하며 제품 완성도의 기반을 제공했다. |
| 테슬라, 로보 택시 서비스 출시… 자율車 영업 시대 개막 |
28일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이르면 내달 1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와 중국의 바이두 등이 로보 택시 사업을 하고 있다. 테슬라의 로보 택시 사업은 차주가 자율주행차를 개인 승용차로 타고 다니다, 이용하지 않을 때는 택시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웨이모·바이두와 다르다. 당장 당국의 규제 때문에 머스크의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선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하지만 테슬라 차량의 보급 속도와 자율주행 기술을 감안하면, 로보 택시의 대중화가 급속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하나기술, UTG 가공 '열면취' 장비 양산화 성공
| 사피엔반도체, 日 회사와 41억 규모 공급계약 |
사피엔반도체는 일본 회사와 41억원 규모의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백플레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2%다. 계약기간은 지난 4월30일부터 오는 2026년 9월30일까지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상대 공시는 유보됐다. |
| 하나기술, UTG 가공 '열면취' 장비 양산화 성공 |
이차전지·디스플레이 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하나기술은 초박막 유리(UTG)를 가공하는 '열면취(Heat Chamfering)' 장비 양산화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지난 27일 미국의 글로벌 OLED 조명 전문기업 올레드웍스(OLEDWorks)와 협력해 독일 아헨(Aachen) 제조라인에 열면취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열면취 장비는 고열을 이용해 초박막 유리의 가장자리를 정밀하게 팽창 및 수축시켜 깎아내는 기술이 적용된 장비다. 글로벌 시장에서 양산 라인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솔루스첨단소재, 신규 OLED 발광소재 '그린인광 호스트' 시장 진출 |
솔루스첨단소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의 신규 발광(유기재료) 소재 ‘그린인광 호스트(ph. Green Host)’가 국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차별화된 특성의 독자 IP를 보유한 그린인광호스트가 다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마침내 고객사 승인을 마치고 양산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그린인광 호스트 개발 배경에는 이전 두산전자 시절 선보인 그린형광이 있다. 당시 회사는 2011년부터 국내 고객사 모바일 제품에 그린형광 제품을 적용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층 진보된 성능의 그린인광을 개발해 타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