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업계소식 - 美온세미, 차량용 반도체 기업 알레그로에 9.9조 인수 제안
| 성과 못 내는 시스템 반도체… 삼성, 경영 진단 착수 |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팹리스(설계 전문) 사업을 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에 대한 경영 진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영 진단은 지난해 11월 조직 개편을 통해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에 신설한 경영진단실에서 진행한다. 삼성이 시스템LSI 사업부에 이어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감사도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파운드리·LSI 사업부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수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삼성이 시스템 반도체에서 4조~5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이 대대적인 경영 진단을 실시한 것도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이에 못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 美온세미, 차량용 반도체 기업 알레그로에 9.9조 인수 제안 |
미국의 지능형 전력 반도체 기업인 온세미가 미국의 차량용 반도체 기술기업 알레그로 마이크로시스템즈 이사회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7일 밝혔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CEO는 "온세미와 알레그로의 합병이 상호 보완적인 두 사업을 결합해, 각 고객에게는 혜택을 주고 알레그로 주주들에게는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온세미는 지능형 전력 반도체와 센서 기술을 보유했다. 알레그로는 자동차와 산업용 자기 센싱과 전력 IC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해왔다. |
| 코오롱글로벌, 명지대와 '반도체 수처리 산학협력' |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5일 명지대와 '반도체 수처리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반도체 수처리 기술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송풍 방식이 아닌 수평 왕복 운동방식이 특징인 이 기술은 이미 국내 하수 및 폐수처리장 70여곳에서 사용 중이며, 코오롱글로벌은 이를 반도체 산업에 적용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
| '반도체 공장 추진' 日SBI, SK하이닉스·대만UMC와 협력 교섭 |
일본 금융업체 SBI홀딩스가 일본 미야기현에 건립을 추진 중인 반도체 공장과 관련해 한국 SK하이닉스, 대만 UMC와 협력하기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현지 산업경제 신문인 일간공업신문이 7일 보도했다. 다만 이 신문은 구체적인 정보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UMC는 대만 2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이다. 앞서 SBI홀딩스는 2023년 대만 3위 파운드리 기업 PSMC와 손잡고 미야기현 최대 도시인 센다이 인근 공업단지에 반도체 공장을 세울 계획을 추진하다가 무산된 바 있다. |
| 美 마이크론, TSMC 전 회장 이사회 영입 |
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류더인(劉德音·마크 리우) TSMC 전 회장을 이사회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리우 전 회장은 TSMC에서 2013~2018년 사장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후 지난해까지 회장직을 맡는 등 30년 이상 TSMC를 이끌었다. 그의 공로로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의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데이터 센터에서 엣지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성장 기회를 활용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리우 전 회장의 경험은 마이크론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 美에 1000억달러 투자 발표한 TSMC |
웨이저자 TSMC 회장은 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미국에 1천억 달러(약 145조9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TSMC는 2020년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로 확대했다. 이번 신규 투자 계획 발표로 투자액은 총 1650억달러로 늘었다. TSMC의 투자 계획 발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바로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상당 부분을 TSMC가 만들 것”이라면서 “이것은 경제 안보는 물론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했다. |
| 반도체협회 새 수장에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협력·인재육성 노력" |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송 사장은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끈끈한 협력이 있다면 미국·중국·일본 등 반도체 강국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새로운 혁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일 반도체협회는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2025년도 총회를 개최하고 송 사장을 새로운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최대 업종 단체다.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을 모색하면서 업계의 애로 사항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협의하는 역할 등을 한다. |
◇ 전기차 업계소식 - 일진전기,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첫선
| 중국 전기차에 밀려 후진하는 테슬라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PHEV 포함)가 총 125만3000대로 작년 동월 대비 21.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보면 중국의 BYD가 25만8000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9% 성장한 수치다. 중국의 지리그룹은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15만2000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에 올랐던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사진)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9만1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5.9%, 북미에서는 2.1% 감소하며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
| 화성에 2.2조 원 ‘기아 전기차 공장’ 들어선다 |
경기도와 기아, 화성특례시가 6일 ‘목적기반 모빌리티(PBV-Platform Beyond Vehicle)’ 전기차 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BV는 물류 배송이나 승객 운송 등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맞춤 설계된 차량이다.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과 수납공간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내부 공간 설계할 수 있어 장애인용 차량은 물론 캠핑카·대형 택시·택배·이동식 점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협약에 따르면 기아는 총 2조 2000억 원을 투입해 기아오토랜드 화성 내에 29만㎡ 규모의 PBV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한다. |
| 일진전기,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첫선 |
일진전기는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nanoAISA-1750'을 공식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일진전기가 공개한 'nanoAISA'는 급냉응고 합금 기술을 적용해 실리콘을 수 나노미터(nm) 크기로 미세화한 혁신적인 음극 소재다. 고효율 공정을 적용해 원료 활용도를 극대화, 제조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에 유리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nanoAISA-1750'의 용량은 1천750mAh/g에 달해 기존 흑연 음극재(약 350mAh/g)의 5배에 가까운 높은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90% 이상의 높은 초기 효율, 500회 이상 충·방전 시에도 초기 용량의 90% 이상을 유지(500mAh/g 극판 기준)하는 등 기존 제품들에 비해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고 일진전기는 전했다. |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테네시 공장 등 양극재 투자 변동 없어"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사업 투자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가동 목표인 미국 테네시 공장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6일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LG화학은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2조원 후반대로 예상하되, 우선순위에 따른 집행으로 신규 투자 계획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부회장은 “현재 투자 계획에 특별히 변동은 없다”며 “테네시 공장도 내년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
| 포스코퓨처엠 "'中 LFP 대항마' 리튬망간리치 양산 올해 결정" |
포스코퓨처엠은 5일 가격이 저렴한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 개발로 배터리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LMR 양극재 양산 여부를 올해 중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행사장에서 홍영준 기술연구소장(부사장) 주재로 기술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
| 위기의 유럽차 살리자...EU, 배터리·전기차 산업 지원 |
유럽연합(EU)이 위기에 처한 역내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 계획을 내놨다. EU 집행위원회는 5일(현지 시각) 역내 배터리, 전기차 산업 지원을 골자로 한 ‘유럽 자동차 부문 산업행동계획’을 발표했다. 배터리 분야 지원이 핵심이다. 유럽 최대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최근 파산했고,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역내 침투가 심화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유럽산 비율을 높이고, 향후 2년간 배터리 제조업체의 생산라인 확대에 18억 유로(약 2조 8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한국피아이엠,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 소재 개발
| 한국피아이엠,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 소재 개발 |
한국피아이엠은 국내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의 요청을 받아 차세대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국내 대기업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적용될 예정이며, 두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시제품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전장 사업 진행 과정에서 국내 대기업에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 분야 기술력을 입증하고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신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전기차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차세대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시제품을 제작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
| 현대차, 美 스타트업과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 협약 체결 |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 시각)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에이브이라이드(Avride)가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를 에이브이라이드에 제공한다. 올해는 아이오닉5 100대를 제공하고, 내년엔 제공하는 차량 대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에이브이라이드는 제공받은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개조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5는 에이브이라이드와 제휴를 맺은 우버의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된다. 이외에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등 물류 사업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
| 슈퍼브에이아이, AI로 다수 영상 자동 분석 솔루션 출시 |
비전 AI 올인원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6일 자사의 새로운 ‘슈퍼브 영상관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AI 기술을 활용해 다수의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고급 영상 관제 시스템이다. ‘슈퍼브 영상관제 솔루션’은 화재 연기 감지, 차량 인식, 얼굴 인식, 쓰러짐 및 이상 행동 감지 등 다양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했다. |
| GRT, 中 남사과기와 AI 로봇 시장 진출 |
정밀 코팅 신소재 전문 기업 GRT는 중국 전자 산업 선도 기업인 남사과기와 함께 AI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GRT는 남사과기가 애지봇(Agi Bot)과 협력해 오픈 소스 풀스택 로봇인 '링시X1'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남사과기는 지난해 애지봇의 AI로봇 1000대 이상의 생산을 지원했으며, 향후 납품 수량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GRT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핵심 소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비중 한국 80% vs 중국 2%
| 지난해 스마트폰·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 27% 증가 |
7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각각 8억3천400만대, 2천400만대로 총 8억5천8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로, 삼성전자의 리지드(rigid·딱딱한) OLED 사용량 확대와 중국의 플렉시블(flexible·유연한) OLED 출하량 증가에 따른 결과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을 각 9억1천만대, 3천80만대로 예상하며 작년 대비 9%, 2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
|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비중 한국 80% vs 중국 2% |
3일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을 기준으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50.5%와 30.6%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 TV 주요 브랜드인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1.0%와 0.5%에 불과했다. 한국 기업 비중이 총 81.1%로 2% 미만인 중국을 압도했다. 매출 기준 지난해 4분기 점유율도 삼성전자 50.7%, LG전자 30.2%로 두 회사 합계 점유율이 80%를 넘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연간 점유율은 삼성전자 49.6%, LG전자 30.2%, 소니 15.2%, TCL 1.6%, 하이센스 0.9%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