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 전문기업 석경에이티(대표 임형섭)는 전고체 전지용 고체전해질 소재 기술인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또 고체전해질 소재와 관련해 '붕산화물-용융염계의 고체전해질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기술도 특허 등록 최종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석경에이티는 지난 2023년 Boracite 결정구조의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신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전용 클린룸(분석 평가실)을 구축한 뒤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기능적 검증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기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수분에 민감해 유해가스인 황화수소 발생 가능성이 있으나, 석경에이티가 개발한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유해가스 발생 가능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전도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저가 원료인 붕산염을 사용해 가격경쟁력도 높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소재의 양산 설비를 갖추게 될 제3공장 건설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석경에이티는 고체전해질에 대한 독자적 기술력에 기반한 특허 전략과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견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 김제시 소재의 석경에이티 제3공장은 오는 4월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3공장은 회사의 신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기지로 ▲고체전해질 소재 ▲중공 실리카(Hollow Silica) ▲전기차 배터리 방열 소재(TIM) 등을 양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