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공구 및 전기 이륜차에 탑재

중국 EVE에너지가 말레이시아에 짓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이 미국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EVE에너지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할 원통형 배터리를 한 미국 고객사에 납품하기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8월 EVE에너지는 말레이시아 케다주 쿨림에 신공장을 착공했으며, 내년 1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총 4억2200만달러(약 6188억원)가 공장 건설에 투입됐다. EVE에너지는 쿨림에 같은 규모의 배터리 생산라인을 추가 건설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EVE에너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정확히 어느 고객사로, 얼마 만큼 공급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배터리가 전동공구와 전기 이륜차에 탑재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지난해 EVE에너지는 총 2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와 26.2GWh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공급했다. 매출 중 해외 고객사 비중은 27.2%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EVE에너지의 점유율은 2.4%, 세계 9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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