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선워다가 소재기업 XTC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고 제일재경이 13일 밝혔다. XTC가 전고체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및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고, 선워다는 이를 이용해 셀로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앞서 올해 7월 선워다는 오는 2026년부터 폴리머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쉬종링 선워다 연구개발담당 부사장은 “1와트시(Wh) 당 단가가 2위안 정도인 폴리머계 전고체 배터리를 2026년부터 양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Wh 당 2위안(약 400원)이면 현재의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배터리 단가(0.5위안) 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반고체 배터리와는 유사한 수준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와 고체의 중간 정도인 젤 수준으로 만들어 안정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그동안 전고체 배터리 양산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1㎏ 당 4900달러(약 700만원)에 이르는 황화물계 전해질 가격이었다. 

선워다 주장대로 반고체 배터리와 유사한 가격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건 전해질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선워다는 XTC와의 협력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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