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Vertiv)는 2025년 데이터센터 시장을 전망한 ‘2025 데이터센터 동향(2025 Data center trends)’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버티브 전문가들은 여기서 고밀도 컴퓨팅을 위한 혁신,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감독, 지속 가능성과 사이버 보안에 대한 노력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함으로써 AI가 데이터센터 업계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음은 버티브 전문가들이 전망한 2025년 데이터센터 업계의 주목할 만한 동향이다:

무엇보다 컴퓨팅 밀도 증가에 발맞춘 전원 및 냉각 인프라 혁신이다. 

내년에는 컴퓨팅 집약적인 작업 부하가 더욱 가중되면서 CPU에서 GPU로의 전환을 계속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전원 및 냉각 시스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데이터센터는 랙 수준에서 열을 제거하는 냉각판 및 액침 냉각 솔루션으로 점차 옮겨간다는 추세다. 

AI 랙은 10% 전력 밀도의 대기 모드에서 150%의 과부하 상태로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AI 작업 부하를 처리하기 위해 더 높은 전력 밀도를 가진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배터리, 전원 분배 장치 및 스위치 기어를 필요로 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이 기존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 양쪽 모두에 설치될 수 있는 랙마운트, 주변 및 열(row) 방식의 캐비닛 모델로 진화하는 가운데 액체 냉각 시스템은 지속적인 작동을 위해 갈수록 전용 고밀도 UPS 시스템과 함께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가용성 또한 데이터센터의 우선 순위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과부하된 전력망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가 최근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의 평균 1~2%를 사용하고 있지만, AI로 인해 전력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이 비율은 2030년까지 3~4%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과거보다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을 더욱 우선시하도록 만들고 있다.

AI 팩토리 개발을 위한 기업들의 협력 확대도 주목되는 추세다. 

평균 랙 밀도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해 오긴 했지만 2020년 8.2kW였던 평균 랙 밀도가 AI 팩토리에서 500~1000kW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전례 없는 변화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AI 채택을 가능하게 하는 명확한 로드맵을 개발 및 지원하기 위해 협력의 범위를 점점 더 넓혀나갈 전망이다. 협력은 AI 기반 개발 도구에서도 이루어져, 표준화 및 맞춤형 설계를 위한 엔지니어링 및 제조 속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사이버 보안과 업계의 규제도 AI 시대에 갈수록 중요해지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버티브는 예상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버티브 #VERT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