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QD LCD 및 MiniLED LCD TV가 주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배력 무너져

▲세계 프리미엄 TV 출하량 점유율=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세계 프리미엄 TV 출하량 점유율=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200만대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고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특히 동유럽 지역 출하량이 24%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고,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도 견조했다.

주요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는 1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나 전분기 대비 시장점유율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3위 TCL을 제치고 2위를 탈환한 하이센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TV를 19% 더 많이 출하해 점유율을 확대했다. 4위에 오른 LG전자는 유럽 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7% 증가하며 시장점유율을 10%대로 회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교체 수요가 관건인 TV 시장에서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인 것은 교체 주기가 단축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TV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화질, 대형 화면을 출시하면서 집에서 더 큰 화면으로 영상을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구매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OLED, QD LCD, 미니 LED LCD로 구성된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인 만큼 중국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시장 선두주자였던 삼성전자는 1년 만에 점유율 13% 포인트를 잃고 30%로 떨어졌다. 반면 하이센스와 TCL은 전년 대비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 2위,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4위로 밀리면서 그동안 한국 업체들이 주도했던 프리미엄 TV 시장 구도가 역전된 것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미니 LED LC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해 OLED TV 출하량을 앞지르고, QD LCD TV도 50% 이상 성장해 분기 출하량이 처음으로 400만대를 돌파했다.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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