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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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업계소식 - TSMC, 내달 미 반도체 공장 완공식 취소

美 반도체 기업 AMD도 구조조정...1000명 줄인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대규모 해고 계획을 내놨다. AI 가속기 시장 80%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쓰고 있어 반도체 업계에서도 AI를 중심으로 기업 양극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 AMD는 “글로벌 인력을 약 4%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AMD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AMD 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2만6000명이다. 이중 4%에 해당하는 약 10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TSMC, 내달 미 반도체 공장 완공식 취소···트럼프 영향?

내달 초 열릴 예정이던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기업인 대만 TSMC의 미국 공장의 완공식이 취소됐다고 대만언론이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TSMC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1공장 완공식 초청 인사에게 행사 취소 통보를 했다.

소식통은 이 같은 TSMC의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반도체 관련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관계있는 것으로 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공식 취임한 이후 반도체 정책 윤곽이 드러나고 나서 피닉스 공장 완공식을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란 해석이다.

반도체 장비기업 '도쿄일렉트론' 제2용인테크노밸리 입주

경기 용인시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TEL)'의 한국법인이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묵리 일원에 조성 중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전체 면적 27만1천755㎡(8만2205평)의 19.6%에 달하는 5만3천292㎡(1만6120평)를 확보했으며, 이 산업단지 입주를 통해 국내 사업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R&D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1월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조성 중인 '원삼일반산업단지'에 2만7천32㎡(약 8177평)의 부지를 확보한 바 있다.

日 엔지니어, '반도체 전설' 짐 켈러 기술 배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향후 5년 동안 총 200여명의 일본 반도체 엔지니어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사로 초청해 첨단 AI·ML(머신러닝) 기술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의 우수한 엔지니어들에게 텐스토렌트의 최첨단 기술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마련된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본 국가 연구개발 기관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와 일본 최첨단반도체기술센터(LSTC)가 지원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日 JSR, 충북 청주에 반도체 핵심소재 공장 첫 삽…2026년 양산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JSR은 이날 충북 오창과학산단에서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핵심 소재인 메탈포토레지스트(MOR)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1957년 설립된 JSR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분야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으로, 한국에는 2003년 충북 오창에 처음 진출했다. JSR은 디스플레이 소재 공장 설립으로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꾸준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JSR은 기존 한국에서 운영 중인 디스플레이 사업에 이어 반도체 EUV 공정용 MOR 생산 거점을 한국에 구축하기로 하고 투자를 추진해왔다. 전 세계 기업 중 한국에 MOR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JSR이 처음이다.

이수페타시스, 5500억 규모 유증…"소재기업 인수·설비 증설"

이수페타시스가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5500억원 중에서 약 2500억원은 제5공장 신설과 1~4공장 증설 시설투자에 활용된다. 전방 산업인 AI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으로 MLB(고다층 PCB) 수요가 급증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수페타시스는 공시를 통해 CNT(탄소나노튜브)상용화에 성공한 소재 개발 전문 기업 제이오가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에 각각 약 997억원, 420억원 등 총 1417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최대주주 강득주 본인이 보유한 지분 중 575만주(약 18.1%)도 약 1581억원에 인수한다.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의 지분 약 30.1%를 확보해 이수그룹 자회사로 편입한다.

코아시아, 베트남 엣지 AI 반도체 턴키 수주

코아시아는 베트남 반도체 업체인 하이픈듀스와 AI 비전 프로세서 반도체 설계 및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픈듀스는 비엣텔, FPT 등과 함께 베트남 유망 반도체 설계 기업 중 하나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스마트카 등에 엣지 AI 비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코아시아가 수주한 제품은 AI와 이미지 신호 처리(ISP)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사물인터넷(IoT), 보안, 의료기기 등 지능형 비전 분석이 필요한 디바이스에 탑재된다.

 

노스볼트 연구실 내부. /사진=노스볼트
노스볼트 연구실 내부. /사진=노스볼트

◇ 전기차 업계소식 - ‘노스볼트 쇼크’에 SFA 적자 전환

민테크, 아나배틱세미와 EIS 탑재 배터리관리 칩 개발

민테크가 아나배틱세미와 공동으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이 탑재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칩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민테크는 이를 위해 글로벌 BMS용 반도체 설계 제조 전문기업 아나배틱세미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민테크가 보유한 EIS 기반 배터리 검사 진단 기술과 아나배틱세미의 반도체 칩 설계기술을 활용해 BMIC(Battery Management IC)와 BDIC(Battery Diagnosis IC)를 원칩으로 통합하고, 이 칩에 민테크의 EIS 검사진단 알고리즘 및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가장 정밀하게 검사 및 진단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유화, 고성능 플라스틱 상용화 성공…배터리·부품 등 적용

대한유화는 세계 최초로 초고분자량 폴리프로필렌(UHMWPP) 상용화에 성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UHMWPP는 분자량 150만 이상의 폴리프로필렌으로 기존 폴리프로필렌보다 높은 열적 특성, 초고강도, 내마모성, 내충격성, 낮은 마찰계수 등 특징을 지닌 열가소성 플라스틱이다. 

리튬이차전지 배터리용 분리막, 특수 의류, 산업용 부품, 자동차용 부품, 각종 장비 부품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가드넥, 日 배터리社 뚫었다...2030년까지 최대 2.4조 매출 확보

가드넥이 일본 바나듐 전고체 배터리(VSB) 제조사 MK플러스에 인조 그라파이트(Artificial graphite sheet, 인조 흑연)를 공급한다. 

가드넥은 최근 일본 MK플러스와 2030년까지 최대 2조4000억원 규모의 인조 그라파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가드넥은 초정밀 박막코팅, 고온 소결 열처리, 전기방사 나노섬유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고온소결 열처리 기술로 세계 최초로 롤투롤(Roll to Roll) 인조 그라파이트 대면적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최대 생산폭은 500㎜로, 경쟁사 대비 2배 가까이 넓다.  인조 그라파이트는 폴리이미드필름(polyimide film)을 수천도로 고온 소결해 만든다. 기존 동(Cu)보다 열전도율이 5배 이상 뛰어나고 가벼워 활용도가 뛰어나다.

‘노스볼트 쇼크’에 SFA 적자 전환

이차전지 핵심 고객사인 스웨덴 노스볼트 계열회사(Northvolt Ett Expansion AB)의 파산으로 SFA의 3분기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 1474억원, 연결 기준 1496억원으로 각각 적자 전환했다. 관련 손실을 3분기에 일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연결 매출은 4505억원이었다.

회사가 이날 진행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노스볼트 계열회사인 Northvolt Ett Expansion AB 및 기타의 타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계약 규모는 SFA가 약 3억5000만달러(약 4920억원), 연결종속회사인 이차전지 장비회사 씨아이에스(CIS)가 약 1억2000만달러(약 1687억원)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전체 수주액은 4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이차전지 생산라인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던 노스볼트는 중국 장비사가 조립공정·화성공정을 턴키(일괄) 납품한 1공장의 양산 지연 등으로 발생한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 끝에 관련 계열사가 지난 10월 8일 현지 지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中 CATL,"美 허용시 미국에 배터리 공장 건설"

13일(현지시간) CATL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로빈 젱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과거 우리의 투자를 거절했지만 앞으로 허용된다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8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자동차 수입을 막기 원하지만,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고 미국 노동자를 고용해 차를 만드는 것에는 열려 있다"고 말했었다. 젱 회장은 트럼프의 코멘트로 미국 확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CATL의 제품은 바이든 행정부가 제정한 소비자용 EV보조금 자격에 해당되지 않으며 중국산 EV 역시 미국 수출시 100% 관세가 부과돼 이 회사 제품의 대미 수출은 불가능하다.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

◇ 자율주행 업계소식 - 구글 자율주행 웨이모, LA서 무인택시 서비스 대폭 확장

구글 자율주행 웨이모, LA서 무인택시 서비스 대폭 확장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미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대폭 확장한다.

웨이모는 12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LA에서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가 개방된다"며 "오늘부터 누구든 '웨이모 원' 앱으로 완전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매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웨이모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당국의 승인을 받아 LA 일부 지역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서비스 범위와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신청자 중 일부만 이용할 수 있었다.

모벤시스,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Skylla Nova' 공개

모벤시스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만 구현된 AMR 통합 솔루션 'Skylla Nova(이하 Nova)'를 선보였다.

Nova는 모벤시스의 모션 제어 솔루션인 WMX와 MIT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소프트웨어 단계에서 결합한 솔루션이다. 별도의 보드, 하드웨어 없이 단 하나의 소프트웨어 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율주행, 로봇 및 바퀴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MR 내 로봇, 바퀴 및 자율주행으로 구성된 다수의 제어기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대체해 배터리 및 전장 공간의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위치 및 동작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자율주행용 SW 개발사 라이드플럭스, 상장 주관사 한투증권 선정

자율주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비심사 청구 후 2026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2018년 설립된 라이드플럭스는 인지·측위, 예측, 계획, 제어 등 자율주행에 요구되는 소프트웨어의 모든 기술(Full-stack)을 개발하고 있다. 도심 일반도로, 고속화 도로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로보택시·로보셔틀 등 자율주행 공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고 시속 50km/h까지 주행 가능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도 획득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객에 이어 화물운송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전기차·자율주행차 모듈 신기술 22종 공개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인 섀시·콕핏·프론트엔드 등 모듈 분야 신기술을 11일 대거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특화된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모듈을 경량화하거나 부피를 줄이고,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감성기술 도입을 확대해왔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모듈신기술 성과공유회’를 열고 개발 중인 섀시와 콕핏(운전석), 프론트엔드 모듈 등 자동차 3대 모듈의 연구개발 성과를 고객사와 협력사에 공유했다.

현대모비스는 12개의 국내 최초 모듈 신기술을 포함한 총 22개의 기술을 선보였다. 

日 교세라, '카메라-라이다 융합 센서' 첫 개발 

일본 교세라가 카메라와 라이다를 하나의 유닛(unit)에 통합한 ‘카메라-라이다 융합 센서’를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자적인 광학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카메라와 라이다를 하나의 센서로 통합해 시차가 없는 중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각의 감지 결과를 통합하는 과정이 용이해졌으며, 지연없이 실시간으로 카메라의 이미지 데이터와 라이다의 거리 데이터를 통합해 고도의 물체 인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융합 센서의 라이다는 레이저광을 조사하는 밀도를 높여 해상도를 개선하고, 먼 거리에 있는 작은 장애물도 인식할 수 있다. 100미터 앞에 있는 30cm의 낙하물도 감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LGD, 베트남에 5년간 1.4조 추가 투자한다…"OLED 경쟁력 강화"

LGD, 베트남에 5년간 1.4조 추가 투자한다…"OLED 경쟁력 강화"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생산 시설에 1조4천억원 규모를 추가로 투자한다.

15일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시 당국은 LG디스플레이가 향후 5년간 투자액을 10억달러(약 1조3천940억원) 늘릴 수 있는 허가를 전날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운영 안정화를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기투자 계획서를 제출해 승인받았다. OLED 모듈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이번 투자로 LG 디스플레이가 추진해온 사업구조 고도화와 OLED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켐트로닉스, 세종 청송농공단지에 OLED 식각공장 준공

세종시 전동면 청송농공단지에 지역 대표 중견기업인 켐트로닉스가 총 949억원을 투입해 8세대 OLED 식각공장을 준공했다.

시는 15일 최민호 시장, 임채성 시의회 의장, 김보균 켐트로닉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켐트로닉스 신규 공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선공정을 마친 아이티(IT)용 8세대 오엘이디(OLED)를 얇게 깎아내는 후공정 사업장으로, 연면적 2만743㎡ 4층 규모로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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