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CXL 지식재산(IP) 팹리스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CXL 3.1 IP를 탑재한 GPU 메모리 확장 솔루션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파네시아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 행사에서 이번 혁신상을 수상한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네시아의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CXL-based GPU Memory Expansion Kit)는 가속기 메모리 확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네시아가 독자 보유한 CXL 3.1 IP로 개발한 기술이다.

GPU에 메모리 확장장치를 연결해 통합된 메모리 공간을 구성하는 형태로 해당 메모리 공간에 대한 관리 동작을 각 장치에 내재된 파네시아의 CXL 3.1 컨트롤러가 자동 처리한다. 따라서 GPU는 GPU 내부 메모리에 접근할 때와 동일하게 일반적인 읽기/쓰기 명령만 보냄으로써 메모리 확장장치에 접근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GPU 내부 메모리 용량이 수십 기가바이트에서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늘어난 효과를 가져온다.

가장 큰 장점은 하드웨어 구성을 최적화함으로써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전에는 부족한 메모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연산 자원이 충분한 상황에서도 고가의 GPU를 다수 장착해야만 했으나, 파네시아의 솔루션은 GPU 수를 크게 줄여 AI 인프라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즉 기존에는 메모리 용량이나 연산자원이 부족할 때마다 GPU를 증축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연산 자원이 부족할 때에만 선택적으로 GPU를 증축해 비용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이같은 점을 인정받아 파네시아의 CXL 3.1 IP 기반 GPU 메모리 확장 솔루션은 CES 2025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로써 파네시아는 지난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던 ‘CXL 탑재 AI 가속기’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파네시아의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는 ‘CXL-GPU’와 ‘CXL 메모리 확장장치’로 구성된다.

CXL-GPU는 이와 연결된 CXL 메모리 확장장치의 메모리를 낮은 오버헤드로 접근할 수 있다. CXL 메모리 확장장치는 기본적으로 장치 당 1테라바이트의 용량을 제공하는데, 고객의 요구에 따라 내부에 장착되는 메모리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만약 하나의 CXL 메모리 확장장치를 연결해도 필요한 메모리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 확장장치 여러 개를 추가해 CXL-GPU에 연결함으로써 대규모 AI 서비스 처리에 필요한 메모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파네시아는 가속기용 CXL IP를 활용해 다양한 AI향 솔루션을 공개하며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플래시메모리서밋 전시회에서는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AI 응용 중 하나인 추천시스템을 CXL 3.0/3.1 프레임워크 상에서 가속하는 데모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랙-수준(rack-scale)의 AI 가속 솔루션인 CXL 탑재 AI Cluster를 OCP Global Summit에서 공개하며 AI향 CXL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