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보조금 확대 정책 영향

BYD 전기차 '씰'. /사진=BYD
BYD 전기차 '씰'. /사진=BYD

중국 정부의 신차교환 정책이 전기차 산업 ‘캐즘’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량을 촉진하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을 공개한 18개 자동차 브랜드 중 절반인 9개 회사가 전년 동기 대비 80% 안팎 판매량이 늘었다. 이 가운데 7개는 지리⋅장안자동차 같은 전통 OEM(완성차) 회사며, 나머지 2개는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지난 10월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갤럭시’는 판매량이 1년 만에 83% 급증한 6만3492대, ‘지커’ 브랜드는 92% 급증한 2만5049대를 각각 기록했다. 장안자동차의 ‘디팔마크’ 브랜드는 80% 증가한 2만7862대, ‘아바트르’ 브랜드는 2.5배 늘어난 1만56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재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BYD는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50만대를 넘어선 50만2600대를 달성했다. 성장률은 66%다. 

스타트업 중에는 립모터와 아이토(화웨이 합작)의 판매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 립모터의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3만8177대, 아이토는 3만6011대로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제일재경에 따으면 지난 8월부터 중국 상무부를 포함한 7개 부처는 전기차 판매 보조금을 인상했다. 특히 기존 자동차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새 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트레이드인’ 정책을 시행하면서 많은 신규 수요가 창출됐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매일 1만건의 트레이드인 지원서가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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