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미국 울프스피드의 SiC 웨이퍼. /사진=울프스피드
미국 울프스피드의 SiC 웨이퍼. /사진=울프스피드

◇ 반도체 업계소식 - '울프스피드 마저...' 독일 반도체공장 줄줄이 좌초

인텔, EU와의 1억5000억원 규모 '반독점' 소송서 승리

24일(현지시각) 가디언과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2009년 EU집행위원회가 '시장 지배력 남용'을 이유로 인텔에 부과했던 10억6000만 유로(약 1조5855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하라고 이날 최종 판결했다.

ECJ는 "인텔이 시장 지배력과 불법적인 리베이트 제공 등을 통해 경쟁사를 배제하는 전략을 사용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5년 전 EU집행위는 인텔이 경쟁사인 AMD를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불법적인 판매 전술을 사용했다며 과징금 조처를 한 바 있다. AMD는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된다.

“TSMC 美 반도체 생산 수율, 대만 앞질러”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 미국 법인의 릭 캐시디 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SMC 팹에서 제조된 반도체 중 사용 가능한 제품 비율이 대만의 유사한 팹 수율보다 약 4% 포인트(P) 높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도 지난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첫번째 팹은 4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정 기술로 올 4월에 엔지니어링 웨이퍼 생산에 들어갔으며,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고 수율도 매우 좋다”면서 “이는 TSMC와 고객사에 중요한 운영 이정표로, TSMC의 강력한 제조 역량과 실행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스피드 마저...' 독일 반도체공장 줄줄이 좌초

24일(현지시간) ARD방송에 따르면 앙케 렐링거 자를란트주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울프스피드 공장 건설이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미국업체 울프스피드는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ZF프리드리히스하펜과 함께 27억5천만유로(약 5조원)를 들여 자를란트주 엔스도르프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독일 정부도 보조금 5억유로(약 7천500억원)를 주기로 했다.

울프스피드는 독일 공장에서 전기차 핵심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자를란트주와 울프스피드 측은 전기차 시장 불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바스프, 전력반도체 IGBT용 PPA 상용화

바스프가 절연 게이트 바이폴라 트랜지스터(IGBT) 하우징 제조에 적합한 폴리프탈아미드(PPA) 소재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IGBT는 전력 전자장치에서 전기 회로의 효율적인 스위칭 및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전력용 반도체 중 하나다. 전기차, 고속 열차, 스마트 제조 및 재생에너지 발전 등에 활용된다.

바스프는 자사 PPA 소재가 비할로겐 난연제를 사용하는 레이저 감응형 제품으로 높은 열 안정성, 낮은 수분 흡수율 및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보다 연면거리가 낮고 절연성이 우수해 IGBT를 소형화하는 데 용이하다.

중국 기업 반도체 생산용량 증가… “글로벌 시장 위협될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중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대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중국의 주요 D램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최근 D램 메모리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반도체 웨이퍼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D램 생산용량 비중은 2022년 4%였지만 올해 11%까지 증가했다. 모건 스탠리는 중국의 D램 생산 능력 비중이 내년 말까지 1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생산 용량은 이에 못 미친다는 게 중론이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반도체의 단위 면적당 실제 저장 용량을 측정하는 비트 밀도로 볼 때 CXMT는 선진 경쟁업체의 5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XMT의 생산 수율이 낮아 용량당 유효 칩도 많이 생산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TI, 日 아이주 팹 가동...GaN 전력반도체 제조 역량 4배 확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일본 아이주 제조 시설에서 GaN(질화갈륨) 기반 전력 반도체 제조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TI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기존 GaN 제조 시설에 이어 아이주 공장이 가동되면서, 자체적으로 제조하는 GaN 기반 전력 반도체의 제조량이 4배 증가됐다.

GaN은 실리콘을 대체하는 반도체 소재로 에너지 효율성, 스위칭 속도, 전력 솔루션 크기와 무게, 전체 시스템 비용, 고온 및 고전압 조건에서 장점을 제공한다. GaN 반도체는 더 높은 전력 밀도나 더 작은 공간에서 전력을 제공해야 하는 노트북 및 휴대폰용 전원 어댑터, 냉난방 시스템, 가전제품을 위한 모터에 활용될 수 있다.

세메스, 반도체 건식 세정장비 '퓨리타스' 개발

반도체 장비업체 세메스가 국내 최초로 플라즈마 타입의 반도체 건식 세정장비(설비명 PURITAS)를 양산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장비는 반도체 패턴(미세회로) 미세화, 고집적화에 따른 기존 습식 세정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웨이퍼에 다이렉트 플라즈마를 쓰지 않고 리모트 플라즈마를 사용해 다양한 막질의 고선택적 세정 및 식각이 가능하고 생산성도 크게 향상했다.

이 장비는 3차원(3D) D램, CFET(상보형 전계효과 트랜지스터),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제조에 사용될 전망이다.

 

리오토의 '리샹ONE'. /사진=리오토
리오토의 '리샹ONE'. /사진=리오토

◇ 전기차 업계소식 - 中 전기차 리오토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채택할 것"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화재 신속 진압…관통형 장비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인 'EV 드릴 랜스'를 자사 자동차 운반선에 보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드릴 랜스는 전기차 화재 시 차량 아래쪽에서 배터리팩까지 직접 구멍을 뚫고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소화전에서 호스로 공급하는 물이 강한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드릴이 작동하는 원리다. 

이 드릴은 2분 안에 차체 하부와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는다. 이후 배터리팩 내부로 물을 직접 분사해 30분 내에 화재를 진압한다.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대글로비스는 EV 드릴 랜스를 해상 운송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량했다. 장비의 긴 손잡이 부분을 짧게 여러 부분으로 나눠서 현장 상황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선박 내 좁은 공간에서도 장비를 작동할 수 있다.

배터리 '캐즘'인데 CATL, 1.2조원 대규모 증설 투자

CATL의 자회사인 푸닝스다이(福鼎時代)가 푸젠(福建)성 닝더시에서 리튬이온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고 닝더시 공업정보화부국이 25일 발표했다.

착공된 공장은 푸닝스다이의 5번째 공장이다. 5공장에는 64억 7000만 위안(1조 2400억 원)이 투자된다. 공장은 4개의 생산라인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최정상급 배터리 라인 및 스마트 제조설비를 갖추게 된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5GWh다. 내년 6월에 준공해 곧바로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CATL의 2차전지 생산능력은 연산 293GWh였다. 푸닝스다이의 5공장은 전체 생산능력의 약 8.5%에 해당한다.

LG화학, 中 양극재 기업에 특허 침해 금지 소송 내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중국 룽바이의 한국 자회사인 재세능원을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룽바이가 LG화학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기술 특허를 무단 사용, 재세능원을 통해 제품을 생산·판매했다는 입장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며, 배터리 수명 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2006년 세계 최초로 NCM 양극재를 양산하며 양극재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현재 전 세계에 1천300여건의 양극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中 잉허커지, 삼성SDI에 원통형 배터리 장비 공급

잉허커지는 최근 “한국 주요 고객으로부터 또 다른 주문을 받았다”며 “한국 고객사와 차세대 2170(지름 21㎜·길이 70㎜)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 장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이 회사에서 대량 발주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개발(R&D) 역량과 풍부한 해외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업체 말레이시아 공장에 2170 배터리 와인더 장비를 공급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고 덧붙였다.

잉허커지는 고객사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 원통형 배터리 제조사 중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공장에 잉허커지 와인더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공급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中,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제어 확대…BYD, 오포와 손잡고 기술 개발

2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전날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와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올해 2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인 오포의 휴대전화로 BYD의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BYD는 오포의 파인드 X8 시리즈가 BYD의 계열사인 덴자 Z9GT와 최초로 연결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량의 문을 열고 닫는 단순한 기능부터 차량 내 운영시스템(OS)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기술까지 개발되면서 자동차와 스마트폰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전기차 업체와 스마트폰 회사가 협력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업체가 스마트폰을 개발하거나 반대로 스마트폰을 만들던 곳이 전기차까지 제작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中 전기차 리오토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채택할 것"

퀄컴이 차량 디지털 계기판용 SoC(시스템온칩)인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Snapdragon Cockpit Elite)를 공개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이를 채택해 차량에 활용키로 했다.

22일(현지시각) 하와이 마우이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 현장에서 주민 우 리오토 전략 소싱 및 구매 총괄은 "퀄컴과 첫 제품부터 협력해 현재는 스냅드래곤 디지털 새시를 채택해오고 있다"면서도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라고 불리는 차세대 제품에 대해 퀄컴과 공식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오토(Li Auto)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다. 이들은 58개월 만에 3만달러 이상의 가격대에서 총 100만 개의 차량을 배송했다.

SK온,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50% ‘1위’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2일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59만8650대 중 한국 기업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46만7849대(78.15%)로 가장 많았고, 중국 배터리 탑재 차량은 10만4654대(17.48%)로 뒤를 이었다. 일본이 2만4674대(4.12%)로 3위를 차지했다.

제조사별로는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30만3107대(50.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12만532대(20.1%)로 점유율 2위, 중국 CATL이 9만1028대(15.2%)로 3위였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완전자율주행차 첫 공개…내년 200대 판매 목표

자율주행 로봇이 문앞까지 택배 배송…계단도 오른다

현대건설이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발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협력해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입주 세대와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상가를 연계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로, 지난 해 경기도 고양시에 준공한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로봇이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입주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들은 모든 주문과 결제를 웹페이지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은 입주민 주문 상품을 싣고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 계단이나 연석을 오르내리고 장애물을 회피해 고객에게 배송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다.

롯데 자율주행셔틀 40km/h 속도로 달린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인 'B형 자율주행차' 최고속도 40km/h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B형 자율주행차들의 경우 최대 25km/h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인증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기존보다 60% 상향된 속도인 시속 40km로 도로주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내 주행 시 교통 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고 일반 차들과 비슷한 속력으로 운행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의 대중화에 한 걸음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완전자율주행차 첫 공개…내년 200대 판매 목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하는 첫 양산모델을 공개했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레벨4 완전 자율주행 실차를 선보였다.

차명은 '로이(ROii)'다. 'ROad'와 'interaction', 'i' 결합으로 운전에서 벗어나 개인(i) 라이프스타일과 상호작용(interaction)하는 자유롭고 스마트한 여정, 노선(ROad) 경험으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동의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의 네이밍이라고 에이투지는 설명했다.

로이는 에이투지가 개발한 플랫폼을 탑재한 한국형 모델이다. 내년 3월부터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과 지원에 관한 법률(자율주행자동차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개되는 레벨4 자율주행차로, 정부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니·혼다, 2026년 출시 전기차에 AI 탑재…자율주행 성능 향상

소니그룹과 혼다가 공동 개발 중인 전기차에 일본 업체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자율주행 성능을 높이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다.

소니와 혼다의 공동 출자회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6년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아필라'에 독자 개발한 운영체계(OS)를 사용해 AI 진화에 맞춰 자율주행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세계시장 규모는 2033년에 2023년 대비 17배인 2조7천528억달러(약 3천770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우토크립트, 북미 최초 V2X 보안 호환성 테스트 통과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북미 지역 미래차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과 사물 간 통신) 보안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미국에서 두 번째 자동차 보안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아우토크립트가 최근 미국 와이오밍주 샤이엔에서 열린 V2X 상호 호환성 테스트 쇼케이스에서 북미 지역 최초로 미국 V2X 장비 및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ISS(Integrity Security Services)의 SCMS(V2X 보안인증체계)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 테스트는 실제 도로에 설치된 인프라를 활용, 교통정보 메시지를 전파하고 여러 인증서 간 정합성을 확인한 북미 첫 사례다. 지금까지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한 기업은 아우토크립트와 연매출 2억5000만달러의 임베디드 보안 기업 GHS ISS, 단 두 곳뿐이다. GHS ISS는 그동안 미국 내 V2X 보안시장을 독점해 왔다.

에티포스, 5GAA 주관 5G-V2X 글로벌 데모 참여

에티포스가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5G자동차협회 32차 회의에서 주요 협력사들과 5세대(5G)통신-차량사물간통신(V2X)을 시연한다. 아우디와 BMW를 비롯한 주요 V2X 장비사, 칩 제조업체 등이 참여해 완성차 제조업체와 각국 정부 관계자에게 상호 운용성을 선보인다.

5GAA는 5G-V2X가 공공 도로에서 구현될 준비가 마쳤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유럽표준 V2X 메시지와 함께 5G-V2X 직접 통신을 활용한 고대역폭 전송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5G-V2X 활용을 위한 정책 입법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V2X 통신은 커넥티드카와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에 필수인 통신기술이다.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은 V2X 통신정책을 확정하고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에티포스는 한국과 중국, 미국 등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한 셀룰러 방식을 소프트웨어정의모뎀(SDM) 방식으로 구현했다.

 

OLED용 유기재료. /사진=Cynora
OLED용 유기재료. /사진=Cynora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솔루스첨단소재, 'OLED 소재' 투자…익산 공장 확장 이전

"LG디스플레이 4분기 흑자 전환 예상"

증권가는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4분기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3천224억원으로 모바일 패널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CD의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W OLED, P OLED 물량이 연중 최고 수준이고 특히 P OLED는 E6 라인의 감가상각이 종료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을 3천840억원으로 예상했다.

솔루스첨단소재, 'OLED 소재' 투자…익산 공장 확장 이전

솔루스첨단소재는 김태형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예정 부지인 전라북도 익산 함열 단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함열단지에는 지난해 준공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의 비발광소재(고분자재료) 공장이 위치해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익산의 발광소재(유기재료) 생산 공장을 이곳 함열로 이전해 발광, 비발광을 아우르는 OLED 소재 전략적 생산기지로 새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규 생산기지는 공장동과 합성동, 사무동, 유틸동 등을 포함해 총 건축 면적 5736㎡ 규모로 조성된다.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익산공장 건축 면적(2891㎡)의 약 2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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