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AI 서비스 개발할 듯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자국 LLM(거대언어모델) 스타트업 AI웨이브를 인수한다.
중국 제일재경은 오포가 AI웨이브 법인을 인수하고,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지앙유청을 고용한다고 23일 보도했다. 아직 양사간 인수 협상은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인수 금액 등 세부 사항도 확정되지 않았다. 오포는 AI웨이브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상에서 구동되는 AI(인공지능) 기능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모바일 단말기 상에서 구동되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지만, ‘챗GPT’ 등 미국 주도 서비스들은 중국 내에서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국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현지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거나 중국 AI 기업과의 연계를 타진하고 있다. 오포의 AI웨이브 인수는 이 같은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설립된 AI웨이브는 올해 1월 ‘프리A’ 라운드 투자를 통해 1000만위안(약 20억원)을 투자받았는데, 투자자 중에는 앤트그룹의 징샹동 회장도 포함됐다. 앤트그룹이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이라는 점에서 창업 1년차 스타트업 투자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AI웨이브는 아직 설립 1년 밖에 안 된 스타트업이지만 ‘위버(Weaver)’라는 이름의 중국어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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