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대표 박순일)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와이제이링크는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356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75%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267만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회사측은 국내외 기관들로부터 총 2296건의 신청으로 21억3752만8000주가 접수돼 80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신청 수량 중 99.81%(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으로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정 공모가인 1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신청 수량 비중도 98.60%(가격 미제시 포함)로 나타났다.
와이제이링크의 청약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주관회사는 KB증권이며,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와이제이링크는 고성능 전자제품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SMT 장비를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성능과 가격대의 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ASE 등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제품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SMT 장비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하며 약 82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에 발맞춰 스마트 공정 장비 라인업을 늘리고,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향후 멕시코와 인도 등 주요 지역 내 거점에 생산 법인을 확보해 제품 납기를 단축하는 등 효율적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