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솔라셀 제조사 시창에너지는 솔라셀 내 게이트를 적층 구조로 만들어 은 사용량을 줄인 신제품 양산 라인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적층 게이트 구조는 태양광 패널 표면의 전도도를 개선한 게 특징이다. 전극으로 사용하는 은 사용량을 줄이고도 태양광 모듈 전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시창에너지는 설명했다. 

시창에너지는 그동안 리양 본사에서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해왔고, 이번에 처음 양산 라인으로 전환하게 됐다.

우선 시창에너지는 2억8800만위안(약 540억원)을 들여 연산 1GWh 규모의 생산라인을 지을 계획이다. 건설기간은 9개월이다. 이를 위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억8500만위안을 조달하기로 했다. 신규 조달 금액 중 2억위안은 공사비에, 나머지 금액은 운전자본을 보충하는데 사용된다. 

시창에너지는 신주 배정 당사자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회사가 지난 23일 중국 퉁웨이그룹과 협력해 게이트 적층 패널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는 점에서 퉁웨이가 신규 주주로 참여할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퉁웨이는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업체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퉁웨이측에 시창에너지와 적층 구조 태양광 패널 기술 제휴에 나서는지 여부를 질의했으나 “퉁웨이는 다양한 태양광 기술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기술 경로의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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