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업계소식 - 美 "인텔에 반도체 보조금 11조원 지원 논의 연내 마무리 목표"
| 미국 반도체 부품회사 인테그리스, 원주 문막공장 증설 |
미국 반도체 솔루션 공급기업 인테그리스가 원주 문막공장 반도체 첨단 소재·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현지시간 2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의 인테그리스 본사에서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인테그리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튜브, 밸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TSMC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 美 "인텔에 반도체 보조금 11조원 지원 논의 연내 마무리 목표" |
미국 정부와 인텔이 반도체 보조금 85억달러(약 11조2000억원) 관련 논의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27일 주요 외신은 미국 정부와 인텔이 연내 반도체 보조금 관련 협상을 끝낸다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이 연내 마무리된다는 보장이 없으며, 중도에 인텔의 사업부 매각이 이뤄지면 논의가 멈출 수도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에 최대 85억달러 자금과 대출 110억달러 등 총 195억달러를 지원하는 안을 예비적으로 합의했다. 85억달러는 단일 회사 기준 최대 규모 지원이다. |
| NFC용 반도체 전문 쓰리에이로직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
근거리 무선 통신(NFC)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는 지난 2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유일의 NFC 전문 설계업체로, NFC·RFID 리더 칩 등 SoC(시스템온칩) 설계 및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
| 리벨리온-코오롱베니트, AI 반도체 실증 협력 |
리벨리온은 코오롱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코오롱베니트와 인공지능(AI) 분야 기술협력·시장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비전 AI 등 AI를 접목한 현장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어 NPU 기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구성하고 이를 활용해 비전,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Multi Modal) 모델을 아우르는 AI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
|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 유증에 600억 투입…반도체 소재 힘싣는다 |
에코프로는 25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유상증자에 총 606억 원(예정 발행가액 기준)의 자금을 투입해 보통주 171만5695주를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로가 기본적으로 배정받는 신주 물량은 142만9746주인데 기존주주에게 부여되는 초과 청약 한도 최고치(20%)까지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과 케미컬 필터를 생산 공급해 환경 산업을 선도해왔다. 환경사업을 넘어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유상 증자를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유상증자청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
| 반도체 겨울론 잠재운 ‘마이크론' |
주요 메모리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시장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2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날 마이크론은 장 마감 이후 올해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77억5000만 달러(약 10조3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였던 76억6000만 달러를 웃도는 숫자다. 주당 순이익 역시 1.18달러로, 월가 예상치 1.11달러를 뛰어넘었다. 다음 분기인 내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도 기존 예상치(83억 달러)를 훌쩍 넘는 87억 달러로 제시했다. |
| 남해화학 자회사 엔이에스머티리얼즈, 반도체용 황산 첫 출하 |
남해화학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삼성물산 합작법인 엔이에스머티리얼즈가 23일 여수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 출하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엔이에스머티리얼즈는 지난 2023년 4월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 공장 완공 후 남해화학으로부터 원재료인 황산과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조달해 고순도 황산을 생산 중이다. 올해 8월 반도체 제조사 품질 평가를 최종 통과하고 제품을 납품하면서 반도체 케미컬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은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 세정용으로 사용되는데, 고객사인 국내 반도체 제조사가 공장 추가 증설을 추진 중인 만큼 추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 전기차 업계소식 - ‘전기차 캐즘’ 폭탄에 SK온 출범 첫 희망퇴직·무급휴직
| 현대차그룹 첫 전기차 전용 공장, ‘이보 플랜트’ 준공 |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이보 플랜트’의 준공식을 27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곳에선 이미 지난 6월 소형 SUV 전기차 EV3 양산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엔 준중형 세단 전기차 EV4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보 플랜트는 연간 15만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공장으로,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보조금 포함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EV3는 지난달 국산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 |
| ‘전기차 캐즘’ 폭탄에 SK온 출범 첫 희망퇴직·무급휴직 |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SK온이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국내 이차전지 대기업이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은 삼성SDI(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SK온은 26일 전 구성원에게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가 대상이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6개월치 연봉과 일회성 인센티브(연봉의 10% 내외)가 지급된다. 동시에 최대 2년 동안 학비를 지원하는 무급 휴직도 시행한다. SK온은 출범 이래 한 번도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다. 공장 가동 초기에 발생하는 낮은 수율(정상품 비율) 문제 해결이 늦어졌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탓에 이차전지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타격이 더해졌다. |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테스, 네덜란드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
SK에코플랜트의 전주기 환경 서비스 전문 자회사 SK테스(SK tes)가 2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무역항이자 유럽 배터리 산업의 핵심 요충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SK테스의 서유럽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 확보를 위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전처리 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로테르담 항만 지구 내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1만㎡로 SK테스가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연간 전기차 4만대 분량의 배터리 재활용 처리가 가능하며, 연 최대 1만톤의 블랙매스(Black mass)를 생산할 수 있다. 인근에 추가로 2단계 전처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5년말 준공 시 연간 총 2만5000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
| 배터리 진출 금양, 4502억 유상증자 결정·공시 |
터리 사업에 나선 금양은 이차전지 기장공장(이하 드림팩토리 2) 건설과 설비 투자 등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450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27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드림팩토리 2의 공정률은 70%로, 그동안 5767억 원이 투입됐다. 금양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잔여 투자 필요 자금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금양 관계자는 "그동안 주주와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최대한 부담을 전가하지 않으면서 드림팩토리 2의 준공과 이차전지 사업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자금을 조달에 최선을 다해 왔으나 투자자들과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을 논의하던 중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침체 등의 사유로 해외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
| 美 싱크탱크, “MBK, 中 지원받아…고려아연 적대적 인수” |
미국 에너지 안보 분야 싱크탱크 SAFE(Securing America’s Future Energy)가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시도를 ‘적대적 인수’로 규정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미국 에너지 관련 정책을 건의하는 싱크탱크가 이번 사태로 인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SAFE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서 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장악 전략을 언급하면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사례로 들었다. SAFE는 “중국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인 MBK가 지난주 세계 최대 아연 제련 기업이자 배터리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시작했다”면서 “MBK와 중국의 강력한 유대 관계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주의깊게 봐야할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
| 이브이첨단소재 투자사 '프롤로지움', 차세대 배터리 기술공개 |
이번에 프롤로지움이 공개한 기술은 세라믹 분리막에 관한 것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필름을 기반으로 한 분리막을 쓴다. PE와 PP 필름을 한 방향으로 늘리느냐 아니면 고온에서 파라핀 오일과 섞고 굳히는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프롤로지움은 PE·PP 필름 대신 세라믹을 채택해 더 안전한 내부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프롤로지움은 지난 3월과 5월 독일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두 차례 인증을 통해 세라믹 분리막 기반 배터리의 우수성을 입증했었다. 해당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중량 기준 321Wh/kg다. 5분 안에 5%에서 60%까지, 8.5분 안에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었다. |
| GM-CATL "5분 충전 200km 주행 LFP 배터리 개발" |
GM의 중국 합작사와 CATL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발표하고 내년 신차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언론 타이핑양커지에 따르면 GM의 중국 합작법인인 SAIC-GM은 CATL과 공동으로 업계 첫 6C 초고속 충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AIC-GM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단 5분만 충전하면 항속 거리를 200km 이상 늘릴 수 있다. 이 배터리는 내년부터 새롭게 업그레이드 될 얼티엄의 준900V 고압 배터리 아키텍처에 적용될 예정이다. 얼티엄은 GM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아키텍처다. |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美 하원, 中 디스플레이 제재 추진…"안보 위협 심각"
| 서울반도체 '노 와이어' LED특허, 유럽 전역서 승소 |
울반도체는 회사의 노 와이어(No Wire)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이 유럽 전역에서 특허 보호를 인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 6위 LED업체 에버라이트(億光電子)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했으나 유럽특허청 항소재판부가 지난달 말 기각했다. 서울반도체는 이에 따라 2018년 영국 특허법원의 판결을 시작으로 지난 7년간 5개국에서 진행된 16건의 에버라이트와의 특허소송에서 100% 승소했다. 조명,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노 와이어 기술 와이캅(Wicop) 관련 소송은 물론 LED 원천 특허기술을 가리는 소송에서도 모두 승소, 확고한 기술우위를 입증했다. |
| 美 하원, 中 디스플레이 제재 추진…"안보 위협 심각" |
26일 미국 외신들에 따르면 하원의 존 물레나 중국특위위원장은 미국 국방부에 중국 BOE와 텐마를 ‘블랙리스트’에 포함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BOE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텐마는 4위 기업이다. BOE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물론 미국에도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주요 공급사다. 디스플레이를 미국 핵심 안보 기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물레나 위원장은 “디스플레이는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부터 드론까지 군사용 무기에 디스플레이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며 “중국이 디스플레이 수출을 중단할 경우 미국의 무기 생산이 중단될 위협도 있다”고 우려했다. |
| OLED 소재 전문기업 에스켐,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목표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이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2014년 설립된 에스켐은 소재 합성 및 정제 전문기업이다. OLED, 이차전지 등에 들어가는 소재를 만든다. 에스켐은 고도의 승화정제(물질을 승화시켜서 불순물을 없애는 것) 기술로 99.9%의 초고순도 소재를 구현할 수 있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TV 시장 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노트북을 비롯해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에스켐은 OLED의 모든 유기층(발광층, 발광 보조층, 공통층)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공급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