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3%, 최대 3000억원에 넘겨받기로
중국 본딩 소재 전문업체 다본드(Darbond)가 EMC(에폭시몰딩컴파운드) 제조사 하이솔화웨이 지분 53%를 인수한다고 제일재경이 23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4억~16억위안(약 2650억~3028억원)으로, 하이솔화웨이 주주 2인으로부터 구주를 넘겨 받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전자산업 컨설팅 업체 프리즈마크 파트너스에 따르면 하이솔화웨이는 매출 기준 중국 최대 EMC 제조사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EMC는 반도체를 열적⋅물리적 충격으로 부터 보호해주기 위해 사용한다. 패키지 공정에서 패키지 기판을 부착하고 상부를 EMC로 밀봉하는 방식으로 감싼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재며, 하이솔화웨이는 독일 인피니언, 미국 온세미,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등에 EMC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이 회사를 인수한 다본드는 본딩 재료를 공급하고 있지만 주요 매출은 2차전지 산업용 제품에서 벌어들인다. 반도체용 제품 매출은 지난해 기준 10.4%에 불과했다. 하이솔화웨이를 통해 반도체용 소재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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