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수산화리튬⋅탄산리튬 공급하기로
야화그룹, SK온⋅LG엔솔과도 거래
중국 리튬 제조업체 야화그룹은 CATL과 오는 2026년 1월부터 시작하는 3년짜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4만1000톤 규모의 첫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 거래는 내년 연말로 끝난다. 이번에 새로 체결한 계약에 따라 두 회사 사이의 리튬 거래는 2028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번과 달리 총 공급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수산화리튬⋅탄산리튬에 대해 각각 월별 세부 가격을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삼원계 배터리용 양극재, 탄산리튬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에 각각 쓰이는 재료다.
중국 리튬 산업의 간판격인 텐치리튬⋅간펑리튬과 달리 야화그룹은 원래 산업용 화약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최근 테슬라⋅SK온⋅LG에너지솔루션 등과 거래를 트면서 2차전지용 소재 사업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테슬라와 7년 6개월짜리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보다 앞선 6월에는 3년짜리 탄산리튬 공급계약도 맺었다. 지난해 테슬라로부터 벌어들인 매출만 58억위안(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지난해 4월 모로코에서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매출의 70%를 리튬 공급으로 벌어 들었으며, 화약 제조업은 29%, 나머지는 운송서비스 사업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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