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속도 표준 업그레이드에 발맞춰
생산능력도 50% 증대
일본 미쓰비시전기는 광트랜시버에 탑재되는 차세대 레이저다이오드를 내년 1월부터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에서 서버 간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사용하는 광학 전송장치다. 내부에 전기신호를 빛으로 전환해주는 레이저다이오드가 장착돼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및 레이저다이오드 시장 점유율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장은 미쓰비시 외에 일본 스미토모, 미국 브로드컴 등이 과점한 상태다. 지난해 약 40억달러(약 5조3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오는 2029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내에서 사용하는 광트랜시버의 전송속도 표준은 200Gbps다. 이 속도는 수년 내 4배 개선될 예정인데, 미쓰비시전기는 발전속도에 맞춰 차세대 레이저다이오드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생산능력도 1년 내 50% 정도 늘리기로 했다. 다음 세대 제품의 샘플은 오는 10월부터 고객사로 인도될 예정이다.
레이저다이오드는 LED(발광다이오드) 처럼 p-n접합을 사용하여 빛을 발생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그러나 모든 파동이 동일한 주파수 및 위상에 배열돼 있는 ‘코히어런트광’을 방출한다는 점이 다르다. 덕분에 빛의 직진성이 강하고 특정 지점으로 포커스를 맞추기 쉽다.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해 광트랜시버 외에도 라이다⋅프린터⋅바코드리더⋅보안시스템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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