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업계소식 - 인텔, ARM 지분 전량 매각
| "더 힘든 시기 온다" 인텔…'반도체 설계' ARM 지분 전량 매각 |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3개월 전 보유했던 Arm 주식 118만주를 더 이상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에 Arm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2분기 Arm 주식 평균가가 주당 124.34달러(미국 뉴욕증시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인텔은 이번 매각으로 1억4700만달러(약 2006억5500만원)를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은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으로 지출 비용이 늘고 이익률 압박으로 비용 절감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외신과 전문가들은 짚었다. |
| “GaN 전력반도체, 2030년까지 연평균 49% 성장” |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GaN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7100만 달러(약 3679억원)에서 2030년 43억7600만 달러(약 5조9422억원)로 연평균 4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업용 시장 비중이 지난해 23%에서 48%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적용처로는 자동차, 데이터센터, 모터 드라이브 등을 꼽았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도 고속 충전기, 가전 제품, 스마트폰 등에 GaN 채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
| SK하이닉스, 상반기 '반도체 재고' 소폭 감소 |
14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재고 자산은 13조3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3조4806억원)보다 1257억원(약 1%) 줄어든 수치다. 작년 상반기 말 재고자산이 16조420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속해서 재고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것이다. |
| 中화웨이의 AI 굴기…“엔비디아 수준 자체 AI칩 곧 공개” |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화웨이가 최신 AI 반도체인 ‘어센드910C(중국명 성텅·昇騰910C)’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등 핵심 고객사들과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화웨이가 잠재 고객들에게 어센드910C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인 ‘H100’과 유사한 수준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H100은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을 금지한 품목이다. 화웨이 새 반도체의 초기 주문량은 7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총 공급 금액은 20억 달러(약 2조7200억 원)로 추산된다. 이르면 10월 고객사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
| “소프트뱅크, 인텔과 AI 칩 생산 협력 결렬… TSMC 접촉” |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 시각)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에 대항할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위해 인텔과 협력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FT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소프트뱅크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도 인수했는데, 인텔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엔비디아에 대항하려 했다는 것이다. Arm이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면 고객사인 엔비디아와의 관계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비판도 있었지만, 소프트뱅크 측은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서버 D램 가격 '최대 20% 인상' 요구 |
14일 시장조사 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D램 공급업체들은 최근 고객사들과의 올해 3분기 서버용 D램 고정거래가격 협상에서 전 분기 대비 15~20% 수준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서버 시장이 성수기인 하반기에 접어들었고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로 D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공급 업체들이 선단 공정의 20~30%를 HBM에 배정하면서 서버용 D램 공급에 제약이 생길 여지가 커진 것이 가격 인상 추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
| 퀄리타스반도체, 국내 팹리스 업체와 19억 규모 IP 라이선스 계약 |
반도체 IP(설계자산)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팹리스 업체와 19억원 규모의 IP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7.79%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8월11일까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퀄리타스반도체는 5나노 선단공정의 'PCIe Gen 4.0 PHY IP' 솔루션과 'MIPI D-PHY IP' 솔루션을 제공한다. 퀄리타스반도체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위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적용된다. |
◇ 전기차 업계소식 - 중국, 배터리·반도체 원료 안티몬 수출 통제
| 중국, 배터리·반도체 원료 안티몬 수출 통제 |
중국이 배터리 등 원료로 쓰이는 준금속 안티몬에 대해 다음 달 15일부터 수출 통제에 들어간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지난 15일 이런 내용의 공고를 내고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 핵확산 금지 등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중순부터 안티몬 및 초경질 재료 관련 특정 특성을 충족하는 품목은 정부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게 된다. 안티몬은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염제 성분으로 주로 사용된다. 배터리와 반도체, 야간 투시경, 핵무기 생산 등에 쓰인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를 보면 중국은 지난해 세계 안티몬 생산량의 48%를 차지했다. |
| 中 BYD, 파키스탄 ‘전기차 공장’ 설립하나 |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파키스탄에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에 정통한 취재원을 인용해 BYD가 파키스탄 카라치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취재원은 BYD는 현지 전력 기업 허브파워의 자회사 메가모터스와 합작해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BYD 카라치 공장은 토요타나 스즈키자동차, 기아 등 자동차 기업들의 현지 공장 근처에 설립되며, 오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공장 설립에 앞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
| '캐즘'에 LG엔솔·SK온 가동률 50%대…삼성SDI는 상대적 견조 |
14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국내외 생산능력은 약 22조2천361억원으로, 평균 가동률은 59.4%다. 지난 2022년 73.6%, 지난해 69.3%에 이어 가동률이 떨어진 것이다. SK온의 평균 가동률은 2022년 86.8%, 2023년 87.7%에서 올해 상반기 53.0%로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달리 삼성SDI는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76% 수준의 견조한 가동률을 보였다. 2022년 삼성SDI의 평균 가동률은 84%였다. |
| 탑머티리얼-성일하이텍, 재활용 LFP 공급망 구축 MOU |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을 준비 중인 탑머티리얼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성일하이텍과 '재활용 LFP 양극재 원료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탑머티리얼과 성일하이텍은 이번 협력으로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리사이클링 원료의 사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이 폐 LFP전지를 수거해 양극재로부터 전구체와 탄산리튬을 회수하면, 탑머티리얼은 이를 공급받아 LFP 양극재를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
| 포스코퓨처엠, 중소 공급사에 저리 자금 대출 지원 |
포스코퓨처엠은 14일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이 추천하는 중소 공급사는 납품계약 체결 후 발주서를 근거로 중진공으로부터 저리의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공급사는 담보 없이 발주금액의 최대 80%, 연 1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 만기는 대금지급일까지로 최대 1년이다. 금리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대비 절반 수준이다. |
| 재영텍, 인도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사업 진출 |
재영텍은 인도 기업 타바스야와 인도 내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인도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재영텍은 국내 재활용 후처리 분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특히 탄산리튬 재생원료 생산에 특화됐다. 리튬을 선추출해 순도 99.5% 이상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생산이 가능하다. |
| "10분 30초만에 80% 충전"…中지커, 새 전기차 배터리 공개 |
13일(현지시간) BBC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지커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형 지커 007 세단을 공개하며, 75kWh 배터리 팩 버전에 2세대 버전의 골든 브릭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 브릭 배터리는 지커가 자체 개발한 인산철리튬(LFP) 소재 배터리다. 지커는 초고속 충전소를 이용하면 10분 30초 안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면서, 1세대보다 4분 30초 빨라졌다고 소개했다. 또 영하 10도의 날씨에서도 약 30분 만에 같은 충전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자율주행 업계소식 - 미국, 中 라이다 센서 제조업체 제재 이례적 해제
| 이번엔 구글 자율주행차…SK하이닉스, HBM 공급 |
SK하이닉스가 구글 자회사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에 고성능 메모리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주력은 저전력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인데, 향후 HBM이 이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욱성 SK하이닉스 부사장은 1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인공지능(AI) 반도체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에 SK하이닉스의 HBM2E가 들어가 있다. 차량용 HBM을 상용화한 회사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
| 中 자율주행 '위라이드' 美 IPO '초읽기' |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가 최대 4억달러(약 5462억원) 규모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기업공개(IPO)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미국 상장 승인을 받은 위라이드는 IPO에서 약 1억달러(약 1365억원), 사모 발행에서 약 2~3억달러(약 2731억~4096억원)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IPO는 차량 공유 업체 디디 글로벌의 상장 이후 미국에서 중국 기업이 상장하는 드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위라이드의 기업가치는 최근 51억달러(약7조원)로 평가됐으며 전 세계 7개국 3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 중이거나 상업적으로 배포하고 있어 견고한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
| 미국, 中 라이다 센서 제조업체 제재 이례적 해제 |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전기차용 레이저 센서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 허사이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31일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지 약 7개월 만이다. FT는 이번 사안에 대해 “미 국방부의 당혹스러운 태도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가 180도 태도를 전환한 것은 우선 허사이가 라이다(LiDAR) 센서 영역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서울반도체, 2분기 영업이익 40억원 '흑전'…"3분기도 좋다"
| 서울반도체, 2분기 영업이익 40억원 '흑전'…"3분기도 좋다" |
서울반도체는 올해 2분기 잠정 연결 매출 2830억원, 영업이익 40억3500만원(1.4%)을 기록하며 8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 영업 이익률은 2.2%포인트(p)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고 영업 이익률은 2.9%p 올랐다. 지난 5월 제시한 예상 전망치 범위를 충족한 수치이며 2년 만에 수익성 지표가 호전으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흑자 전환 이유로 수익성 높은 자동차(Automotive) 부분 매출 성장과 내부적으로 꾸준히 시행한 R&D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을 꼽았다. |
| 최주선 삼성D 사장 "IT용 OLED 차별화…퀄컴·인텔과 협업"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 개화에 맞춰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퀄컴, 인텔을 비롯한 글로벌 시스템 파트너사와 협업해 IT용 OLED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IT OLED는) AI 산업과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현재 여러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며 "고객사뿐 아니라 퀄컴·인텔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도 협업해 차별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