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공급 승인인지는 의미 불분명

중국 화학소재 전문업체 광저우루샨(鹿山新材)은 BOE와 오포로부터 OCA(광학접합필름) 품질을 검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광저우루샨은 이 같은 소식을 기업과 투자자 간의 의사소통 플랫폼에서 공개하면서 “자사 OCA 품질에 대한 고객사 피드백이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OCA는 OLED 모듈 공정에서 OLED 셀과 편광판⋅커버윈도 등을 접합할 때 사용하는 필름이다. OCR(광학접합레진)과 사용 목적은 동일한데 OCA는 필름을 캐리어로 사용하며, 실제 접합시에 캐리어로 사용했던 필름은 떼어 내 폐기한다.

필름을 OLED 셀 위에 붙였다 떼어 낼 때 접착제 성분만 깨끗하게 떨어져야 하며, 중간에 기포나 이물 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또 광학적으로 완벽하게 투명해야 하는 등 품질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

원래 OLED용 OCA 시장은 미국 3M이 독점하다시피 하다가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 시리즈를 내놓은 2019년부터 삼성SDI가 국산화에 성공했다. 폴더블용 OCA는 반복적인 굽힘에도 접착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하고, 곡률반경에서 OLED 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분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품질 기준이 훨씬 까다롭다.

이번에 광저우루샨이 밝힌 “품질을 검증받았다”는 의미가 공급 승인을 득했다는 의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패널업체 및 스마트폰 세트 업체와 활발하게 개발 작업을 진행 중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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