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범구역, 3단계 업그레이드
중국 내비인포⋅바이두 컨소시엄이 베이징 자율주행 시범구역 내 설치할 네트워크 인프라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제일재경이 8일 보도했다. 베이징 자율주행 시범구역은 지난 2020년 시 정부가 마련한 테스트베드다. 이번에 3단계 확장 공사를 하면서 서비스 면적을 넓히고 자율주행 구현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시범구역 면적은 440㎞² 수준인데, 올해 안에 600㎞²로 넓힐 계획이다. 또 도로 주변에 지능형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해 자동차들이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현재의 자율주행은 자동차에 탑재된 라이다⋅레이더 등 센서들이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그러나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도로에 설치된 여러 ‘V2X(Vehicle-to-everything)’ 기기들과의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도로 위 정보까지 수집해야 한다. V2X는 도로 위 자동차와 통신하는 모든 기기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표준으로서 제정 논의가 한창이다.
이번에 내비인포⋅바이두 컨소시엄이 공급할 장비들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제공하는데 쓰인다. 두 회사가 낙찰된 프로젝트는 2억5000만위안(약 480억원) 수준으로 내비인포⋅바이두가 각각 역할을 나눠 지능형 네트워크 설비들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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