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만대 출하 목표
연간 전기차 판매량 8만대 달성 좌우
베트남 빈패스트가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VF3’ 출하를 시작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일 보도했다. VF3는 전장 3.2m, 전폭 1.7m 정도인 소형 SUV다. 비좁고 복잡한 베트남 시내 도로를 주행하기 편리하다.
배터리를 최대로 충전했을 때 215㎞를 주행할 만큼 짧지 않은 항속거리를 구현하면서도 3억2200만동(약 1738만원)의 낮은 가격에 출시됐다.
VF3는 지난 5월 구매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66시간만에 2만8000대의 예약고를 올렸다. 빈패스트는 올해 이 가운데 2만대를 출하하는 게 목표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VF3를 예약한 고객의 상당수는 이미 가정에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세컨드카'로서 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층이다. 베트남에서 중산층 이상이 VF3 구매를 원한다는 뜻이다.
빈패스트에게 VF3가 중요한 건 이 모델이 회사의 연간 전기차 출하 목표 달성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빈패스트는 올해 초 연간 전기차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잡았다가 2분기들어 슬그머니 8만대로 줄였다. 이 역시 지난해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기는 하지만, 공격적인 목표를 수정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빈패스트는 일단 베트남 시장에 VF3를 출하한 뒤, 베트남⋅필리핀 등으로 출하 지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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