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전력 및 센싱 기술 전문기업인 온세미는 폭스바겐 그룹과 차세대 전기차 전력솔루션 공급과 관련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온세미는 폭스바겐 그룹의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위한 차세대 트랙션 인버터의 일부인 파워 박스 솔루션의 주요 공급업체가 됐다. 해당 솔루션은 모든 차량 유형에 호환되도록 고출력부터 저출력 트랙션 인버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력 단계에서 확장할 수 있는 통합 모듈에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온세미의 파워 박스 솔루션은 엘리트 실리콘 카바이드(EliteSiC) M3e MOSFET을 기반으로 더 많은 전력을 더 작은 패키지에서 처리할 수 있어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여준다. 냉각 채널에 장착된 3개의 통합 하프 브리지 모듈을 포함하면 반도체부터 냉각수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시스템 효율을 더욱 향상할 수 있다. 이는 성능 향상, 열 제어 개선, 효율 증대로 이어져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이번 통합 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 그룹은 향후 EliteSiC 기반 플랫폼으로 쉽게 전환하고 전기차 혁신의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폭스바겐 그룹은 SiC 제조 확장을 위한 온세미의 체코 투자 계획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세미의 체코 투자는 유럽에 트랙션 인버터 전력 시스템을 위한 일괄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온세미 시설의 근접성은 폭스바겐 그룹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물류를 개선하고 제조 공정에 더 빠르게 통합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