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청두 이어 중국 전체로는 3번째

화웨이 '메이트50'./사진=화웨이
화웨이 '메이트50'./사진=화웨이

화웨이는 중국 중부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우한에 ‘하모니(흥멍)OS’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노베이션센터는 화웨이가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OS인 하모니OS를 홍보하고 ▲기술 서비스 ▲시연 경험 ▲교육 및 훈련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설립하는 지역 허브다. 앞서 2개의 이노베이션센터는 남부 선전과 서부 청두에 각각 설치됐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 행정부 제재가 강화되자 그해 8월 하모니OS를 출시했다. 제재 이후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OS를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지 못하게 된데 따른 대응이다. 현재 하모니OS는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PC와 IoT(사물인터넷) 기기, 화웨이 스마트카에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4년전 오픈소스 전환 이후 600여개 이상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하모니OS와의 호환성 평가를 통과했다. 하모니OS에서만 구동하는 네이티브 앱 5000개 이상이 내달 론칭될 계획이다. 고가 태블릿PC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는 아이폰이나 맥 제품 대비 네이티브 앱 생태계가 약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화웨이는 이 지점을 파고 들어 처음부터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앱도 구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파벤(Farben)을 비롯한 15개 소프트웨어 회사가 하모니OS와 벤치마크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파벤은 화웨이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중국 중부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목표다. 파벤은 선전에 본사를 둔 개인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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