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충전, 장거리 2개 모델로 출시
중국 CATL이 전기 트럭⋅버스 등 상용차용 배터리 ‘톈싱'을 출시했다고 제일재경이 5일 보도했다. 그동안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를 주로 생산해 온 CATL이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전용 브랜드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톈싱은 고속충전 버전과 장거리 주행 버전으로 각각 출시됐다. 고속충전 모델은 12분만에 6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완충시 주행거리는 350㎞에 달한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80㎞/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장거리 주행 모델은 같은 조건에서 500㎞를 주행할 수 있다.
톈싱은 이날 대량 생산에 돌입했으며, 13개 자동차 회사가 출시하는 21개 전기 상용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CATL에 따르면 상용차는 전체 신차 판매량의 12%에 불과하지만 탄소배출량은 55%를 차지한다. 일반 승용차에 비해 일평균 주행 거리가 길고, 주로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용차의 전동화는 전기 승용차 대비 탄소배출량 저감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 CPCA(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기 상용차 침투율이 3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앞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배터리 브랜드 ‘션싱(Shenxing)’,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브랜드 ‘톈흥(Tianheng)’을 각각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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