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이 베트남 자회사 풀리언프리시전(Fulian Precision)이 1억1960만달러(약 1600억원)를 들여 현지 토지를 임대하고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고 포커스타이완이 3일 보도했다. 지난해 설립된 풀리언프리시전은 베트남 북동부 박장성 내 꽝차우(Quang Chau) 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회사설립 후 마더보드⋅서버⋅어댑터⋅통신장비 등을 생산해 왔다.
이번 투자로 폭스콘이 생산하는 노트북PC용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폭스콘이 애플 향 제품인 아이폰⋅맥북 등의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포석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풀리언프리시전에 앞서 폭스콘 본사도 지난 2021년 꽝차우 산업단지에 800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설립한 바 있다.
한편 폭스콘은 지난달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의 5G 인프라를 위탁생산하기로 하고, 생산기지를 베트남 박장성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달부터 노키아의 ‘미모 에어스케일(MIMO Airscale)’을 포함한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며, 9월부터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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