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루이전자-케이엔에스가 7:3 투자

중국 종루이전자가 우리나라 배터리 설비 업체인 케이엔에스와 한국 내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제일재경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케이엔에스가 종루이전자의 한국법인인 종루이코리아 지분 30%를 27억원에 취득하면서 성사됐다. 나머지 70% 지분은 종루이전자 본사가 보유한다. 

제일재경측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종루이전자와 케이엔에스-LG에너지솔루션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종루이전자는 원통형 배터리의 상단부인 ‘캡어셈블리'를 공급하는 회사다. 캡어셈블리에는 과충전⋅과방전⋅합선 등 비정상적인 현상이 일어났을 때, 배터리의 동작을 강제 중단시키는 메커니즘이 포함된다. 따라서 전기차 탑재된 원통형 배터리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캡어셈블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케이엔에스는 CID(전류차단장치)·BMA(배터리모듈조립)·CAP(배터리안전장치) 자동화 장비 제조사다. 향후 두 회사의 합작사인 종루이코리아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종루이전자의 매출의 50%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벌어들였다. 

종루이전자의 IPO(기업공개) 신고서에 따르면 종루이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최종 고객사는 테슬라로, ‘모델3’와 ‘모델Y’용 원통형 배터리에 이 회사 캡어셈블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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