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팹리스인 딥엑스 김녹원 대표가 전 세계 경제 리더들이 모인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 AI 반도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대받아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인 하계 다보스포럼은 지난 6월 25~27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5회째인 이번 포럼의 주제는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프런티어'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학계 등에서 저명인사들이 참여해 새로운 글로벌 경제, 중국과 세계,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업가 정신, 신산업을 위한 프런티어, 인적 투자, 기후·자연·에너지의 연결 등 6가지 주요 주제를 논의했다.

김 대표는 다보스포럼의 공식 일정에 참여하면서 여러 국제 인사들과 만나 ‘인류가 AI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한 전력 소모와 이로 인한 탄소 배출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의제를 제시하고 해당 사안의 공론화에 나섰다.

특히 그는 기존 기술에 기반한 AI 연산처리가 에너지 소모 측면에서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며 AI 기술이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걸쳐 일상화되기 위해서는 AI 연산처리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김 대표는 ‘AI 연산을 위한 에너지 거래제도’를 제안했다. 이 제도는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기관이 에너지 사용권을 사고, 고효율 에너지 이용 기관이 에너지 사용권을 팔아 부가적인 경제적 이점을 얻는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