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업계소식 - CGPM, 세종캠퍼스 신공장 기공식
| 美, 中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면허 일부 취소…제재 강화 |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도를 더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화웨이가 자사의 최초 AI 노트북 '메이트북 X 프로'에 인텔의 새로운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뒤 나온 조치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놓고 상무부가 인텔에 민감한 반도체 수출 허가를 해 줬기 때문이라고 거세게 비판해왔다. 일부 업체들은 이날 수출 면허가 즉시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
| CGPM, ‘세종캠퍼스 신공장 기공식’ 개최…"차세대 반도체공정 핵심소재 공급 박차" |
씨지피머트리얼즈(CGPM)가 지난 9일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서 ‘세종캠퍼스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CGMP는 최첨단 소재 합성 기술과 준자동 생산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첨단 소재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CGPM의 신공장은 5470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3436평 규모로 지어진다. 이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준공이 예정됐다. 공장 신설을 위한 이번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 한울소재과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한울소재과학은 CGPM에 420억 원을 투자하고, 신공장 내에 자체 PAG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의 시너지 창출로 인해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 잇다반도체,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30억원 투자 유치 |
잇다반도체는 프리A 라운드로 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위벤처스와 엘엔에스 벤처캐피털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잇다반도체는 하드웨어 설계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연결해서 시스템온칩(SoC·여러 시스템을 구현하는 단일 칩)의 파워·클럭 시스템을 노코드(No-Code)로 설계할 수 있는 제품인 파워·클럭 캔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몇 만줄 단위의 코딩을 통해 설계하던 파워·클럭 시스템을 단순한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는 설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칩의 전력 소모량도 손쉽게 절감할 수 있다. |
| 코아시아, 베트남 'CMC 그룹'과 현지 AI 반도체 시장 진출 |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코아시아는 베트남 CMC 그룹은 'CMC코리아' 출범식이 열리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AI SoC 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CMC 그룹은 베트남 1위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자 No.2 정보통신(IT) 업체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 및 정부에 혁신적인 IC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MOU)은 양사가 한국, 베트남 시장에서의 반도체 사업 확장, IoT 및 자체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코아시아와 CMC 그룹은 AI SoC 반도체 개발의 장기 파트너 및 우선 협상 대상자의 지위로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
| TSMC 지난달 매출 10조원…1년 전보다 60% 급증 |
세계 최대 파운드리 대만 TSMC의 올해 4월 매출이 인공지능(AI) 수요 덕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AFP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지난달 연결매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59.6% 증가해 약 2천360억2천만대만달러(약 9조9천5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4.3%보다 증가 폭이 커진 것이다. TSMC 호실적은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 성공 이후 발생한 AI 붐과 관계가 깊다. |
|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 中법인 지분 49% 매각 |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 우시법인 지분을 절반가량 매각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 국영기업 우시산업발전집단(WIDG)에 우시법인(SK하이닉스시스템IC 우시) 지분 21.33%를 2054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이어 WIDG는 SK하이닉스시스템IC 우시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8.6%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같은 증자와 지분 양도가 완료되면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WIDG는 SK하이닉스시스템IC 우시의 지분을 각각 50.1%, 49.9% 보유한다. |
◇ 전기차 업계소식 - 애경케미칼,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
| 현대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신공장 짓는다 |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짓는다. 울산시와 현대모비스는 9일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장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7만 397㎡ 부지에 건립한다. 약 9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을 통해 현대차가 양산하는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샤시 모듈, 운전석 모듈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
| 토종 전기차 업체 '디피코' 회생계획 인가 |
경영 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했던 토종 전기차 기업 '디피코'가 약 8개월 만에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 인가를 결정받았다. 이로써 디피코는 채무조정 및 신규 자금 유치를 통해 정상화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는 전날 관계인집회를 열어 디피코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 '채무자회생법'상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려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3, 회생채권자의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이번 관계인집회에선 회생담보권자의 99.89%, 회생채권자의 75.03%가 디피코의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
| 英BP, 테슬라 슈퍼차저 인프라 인수 추진 |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는 9일성명을 통해 "테슬라의 최근 발표 이후 네트워크 확장 차원에서 부동산 인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BP 산하 전기차 충전 사업부인 BP펄스 주도로 테슬라 슈퍼차저 개발 계약이 가능한 부동산 소유주들과 협상, 가용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테슬라는 매출 감소 등에 대응해 슈퍼차저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와 약 500명의 인력 대부분을 해고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서 충전소 확장 속도를 늦추겠다고 선언했다. 직후 미국 내에서 추진 중이던 일부 슈퍼차저 건설 작업과 논의가 철회되는 등 전국적으로 전기차 보급 지연 우려가 확산하자, BP가 이를 기회로 삼고 나선 것이다. |
| 1분기 中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CATL 1위·LG엔솔 2위 |
9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국을 뺀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77.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모두 상위권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하락해 45.9%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1위(점유율 28.1%)를, CATL이 2위(26.4%)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
| 美 보그워너, 대구산단에 전기차 핵심부품 연구개발센터 완공 |
미국 보그워너사가 신설한 '미래차 전동화 구동시스템 연구개발(R&D) 센터'가 9일 완공됐다. 미 보그워너(Borg Warner)는 1928년 설립되어 100여년간 자동차 핵심부품 분야 혁신을 주도한 글로벌 기업이다. 2023년 기준 매출이 총 140억 달러 규모의 회사다. 1988년 변속기 클러치 생산설비를 구축한 이래로 총 1억4000만 달러를 한국에 투자해 보그워너창녕, 보그워터충주 등 총 7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총 고용인원은 약 1400명이다. 보그워너는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 방미 계기에 이번 연구개발 센터 설립을 위한 4360만 달러 규모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연구개발 센터 건립을 진행해 왔다. |
| 中 전기차 지커, 美 IPO로 6000억원 조달 |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민영 자동차회사 지리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전날 주식예탁증권(ADS) 2100만주를 주당 21달러에 매각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예상 공모가 주당 18∼21달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커는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최근 3년간 중국 기업 IPO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지커는 중국 지리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지난 2021년 지리차에서 분사했으며, 미국 판매에 앞서 유럽과 남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
| 애경케미칼,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 |
애경케미칼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SIB)용 음극재의 주소재로 쓰이는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하드카본은 방전용량과 효율이 각각 300㎃h/g, 90%를 초과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산 설비에서 고성능 제품의 실제 생산에도 성공해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SIB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경제성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인 특성이 있어 주목받는 미래 대체 전지다. |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현대차그룹마저 속도조절...아직 먼 자율주행시대
| 머스크, 자율주행 기능 부풀렸나…美 '테슬라 사기 혐의' 수사 |
로이터통신은 8일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과 ‘풀셀프드라이빙’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인 것처럼 소비자와 투자자를 속였는지 연방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그동안 미국 전역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이 일으킨 사고를 개별 조사해왔다. 로이터통신은 연방검찰과 별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풀셀프드라이빙은 운전자의 주행·제동·차선 변경을 도와주는 주행 보조 기능일 뿐 완전 무인 주행 시스템이 아니다. |
| 현대차그룹마저 속도조절...아직 먼 자율주행시대 |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직원수를 줄이고 상용화 계획을 연기했다. 자율주행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현대차그룹마저 상용화 시기를 늦추면서 완전 자율주행 시대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율주행 제품 상용화 계획을 연기하고, 직원 일부를 내보냈다"라고 밝혔다. 모셔널은 구체적인 연기계획과 해고한 직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앱티브의 자율주행 사업부를 전신으로 하는 모셔널은 지난 2020년 3월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각각 20억 달러(약 2조5000억 원)를 투자해 공동 설립했다. 북미에서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
|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싱가포르 현지 합작사 설립 |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10일 KILSA 글로벌 설루션즈(KGS)와 싱가포르 합작 회사인 오토노머스투글로벌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KGS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현지화 플랫폼 기업 KILSA 글로벌의 자회사로, 인공지능(AI) 및 지리공간(geospatial) 관련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설루션 기업이다. 이번 합작투자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의 코스모스(COSMOS)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현지 실증 사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혼다, 무인택시 운영시스템 지원한다…"2026년 도쿄 운행 목표" |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가 2026년 도쿄에서 무인 택시 운영을 목표로 관련 운영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자율주행 무인 택시 보급을 위해 차량과 배차 애플리케이션 등 시스템을 택시 회사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율 주행 안전 확보에 필수적인 원격 감시 업무를 일괄 수탁한다.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함께 공동 개발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전용 차량 '크루즈 오리진'을 이 사업에 사용한다. 택시업체들은 500대 규모로 시작해 사업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
| 엔비디아·MS, AI 접목 자율주행 英스타트업 웨이브에 투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뱅크가 AI를 자율주행시스템에 접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영국의 스타트업 웨이브 테크놀로지스(이하 웨이브, WayveTechnologies)에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이브는 7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그룹이 주도한 이번 투자모집(펀딩 라운드)을 통해 모두 10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기존 투자자 MS도 참여했으나 이번 투자를 위해 산정된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공개되지 않았다. |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LG디스플레이 광저우공장 매각 급물살
| 파인텍, 1분기 흑자전환…"OLED 장비 사업 호조" |
파인텍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약 15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실적 성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1분기 31억원에 불과했던 사업부 매출은 올해 1분기 6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도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났다. |
| 삼성전자, OLED 모니터 판매 1년만에 '글로벌 1위' |
8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올레드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22년 10월 첫 올레드 모니터 34형 오디세이 'OLED G8(G85SB)'를 출시한 지 1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LCD 모니터를 포함한 2023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20.8%를 보였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 게이밍 모니터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
| LG디스플레이 광저우공장 매각 급물살 |
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장 매각 허가 심사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절차에 따라 산업부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은 통상 3개월 정도 걸린다. LG디스플레이는 매각 계약 전에 선제적으로 정부 심사를 요청해 행정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해 보겠다는 포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BOE와 CSOT를 포함한 복수의 업체를 인수 후보군으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매각 대금 확정을 위한 실사를 하고 있다. 당초 알려진 매각 대금은 1조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1조원대 중후반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