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및 스마트폰이 수요 견인

프로브카드./사진=마이크로투나노
프로브카드./사진=마이크로투나노

대만 프로브카드 전문업체 CHPT(청화정밀)는 AI(인공지능) 서버와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프로브카드 주문량이 늘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패키지 공정을 전후로 양품과 불량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쓰는 부품이다. 테스트장비에 끼워 쓰는 소모품이기는 하지만 내구연한이 긴 편이다. 

따라서 새로운 반도체 팹이 들어서거나 제품 규격이 바뀌는 시기가 아니라면 프로브카드 신규 발주가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감산에 돌입하면서 신규투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프로브카드 업체들은 힘든 한해를 보냈다. 

스콧 황 CHPT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객들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향후 2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HPT는 112Gbps급의 고속 테스트 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여러 반도체 업체들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CHPT가 프로브카드 시장을 낙관하는 이유는 AI 반도체 수요 때문이다. AI 구동을 위한 반도체가 지속적으로 고성능화 된다는 점에서 신규 프로브카드 발주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 황 대표에 따르면 올해 AI 스마트폰 보급률은 1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0.8%로 두 배 성장할 전망이다. AI 스마트폰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내에 NPU(신경망처리장치) 블록이 더 크고, 종전 대비 D램 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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