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료 분야 신규투자 목적
1조원 이상 조달할 전망
중국 생활가전 1위 기업인 메이디그룹이 로봇⋅의료 분야 신규투자를 위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중국 제일재경은 메이디그룹이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서류를 추가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메이디그룹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제출한 서류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업데이트 되었다.
메이디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90억위안(약 1조720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061억위안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최대치다.
지난 2013년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한 메이디그룹이 홍콩에 2차 상장하려는 이유는 로봇⋅의료 분야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메이디그룹은 이번에 홍콩 증시에 전체 지분의 10% 정도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디그룹이 그동안 LG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성장해왔기에 이 회사를 ‘중국의 LG전자'로 부르기도 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로보스타를 인수하면서 로봇 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메이디그룹 역시 신규 자금을 바탕으로 로봇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1분기 회사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동안 로봇 및 자동화 부문 매출은 12% 감소한 67억위안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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