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비테크(UBTech)는 ‘워커S’에 바이두의 LLM(거대언어모델) ‘어니봇'을 통합했다고 2일 밝혔다. 워커S는 유비테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인간의 형태나 특성을 모사한) 로봇 ‘워커' 시리즈의 최상위 버전이다. 이족보행을 기반으로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의 생산라인에서 간단한 업무를 수행할 정도로 지능화된 로봇이다.
유비테크는 향후 2~3년간 어니봇을 통해 워커S를 훈련시킴으로써 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3월 처음 어니봇을 공개한 이래 5월 3.5 버전, 10월 4.0 버전을 잇따라 선보였다. 바이두측은 어니봇 4.0의 추론 수준이 GPT-4에 버금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측은 올해 말 인간과 감정을 교류하고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1세대 ‘가족형' 휴머노이드 로봇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비테크 매출의 대부분은 아직 교육 및 물류 로봇으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다. 워커S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1대당 600만위안(약 11억2000만원)을 호가해 수요가 많지 않다.
앞서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사 엔비디아, 휴머노이드 제조사 피겨AI와의 제휴를 통해 LLM과 휴머노이드 로봇 간 통합을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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