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할인 정책 덕분
"샤오미 등장이 할인 경쟁 부추길 것"

/사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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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3월 내내 치열한 할인 판매를 시행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제일재경이 5일 보도했다. 화웨이와 세레스그룹이 공동 출자한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775% 급증한 3만172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3월 판매량 증가율로는 전기차 업체들 중 선두를 차지했다. 

BYD는 지난달 30만2500대의 전기차를 판매,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189% 늘어난 3만8434대를 기록했다. BYD는 이미 2월 중순부터 할인판매를 시작해 3월 내내 판매 가격을 낮췄다. 

리오토는 39%(이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2만8984대, 립모터는 136% 늘어난 1만4567개, 지커는 95% 증가한 1만3012대를 각각 판매했다. 

고급브랜드에 속하는 니오와 샤오펑도 1년 전보다 14%⋅29% 증가한 1만1866대⋅9026대씩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상대적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낮고 가격 인하 여력이 부족한 브랜드들은 오히려 판매량이 줄기도 했다. GAC는 19% 감소한 3만2530대, 블루파크는 28% 줄어든 738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제일재경은 “샤오미의 ‘SU7’이 테슬라 ‘모델3’ 대비 3만위안(약 560만원) 저렴한 21만5900위안에 출시됐다”며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등장이 전기차 업계에 더 치열한 가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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