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25호스팩(435620)과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2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피아이이(대표 최정일)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피아이이는 머신비전(Machine Vision), 영상처리(Image Processing), AI 딥러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제조 지능화 구현에 필수적인 IT,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공급 솔루션은 비전검사와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광학 부품과 산업용 컴퓨터 등이다. 

피아이이는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타입의 2차전지에 대한 비전검사가 가능하고 차별화된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피아이이의 1주당 합병가액은 6733원, 양사의 합병비율은 1:1.4852220으로, 이를 통한 합병 후 피아이이의 시가총액은 2703억원 수준이다. 피아이이와 하나금융25호스팩은 오는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5월 17일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신주 매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피아이이의 매출은 지난해 연결기준 858억380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55% 증가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1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피아이이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 공정의 다양한 설비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 모니터링,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및 설비의 이상을 예측해 제조공정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2차전지 생산 설비 증설이 진행되는 만큼 세계 각지의 생산 라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

회사는 이외에도 ▲공정 내에서 유효한 데이터 분석 및 공정개선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 및 효율 증가를 위한 자동화 장비 솔루션 ▲공정 자체의 고도화∙지능화에 따른 최적의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및 네트워크 통합(NI; Network Integration) 관리를 제공하는 H/W 솔루션 등 사업 영역 다각화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AI 기반 솔루션 전문업체 ‘㈜아하랩스’, 자동화장비 전문 제조업체 ‘㈜에프원테크’, 산업용 컴퓨팅 장비 및 SI 전문기업 ‘㈜비즈하이시스템’을 잇따라 인수해 2차전지 전 공정의 지능형 검사 시스템에서 제조장비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바 있다.

피아이이는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맞춘 기술 개발 공동 참여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꾸준한 매출 성장 및 중장기적으로 검사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이미 46파이 원통형 솔루션 개발을 비롯해 LFP(리튬인산철), 전고체 배터리 등 각종 신규 폼팩터에 대한 기술적 준비를 마쳤으며 향후 초음파, 엑스레이(X-ray)/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 비파괴검사(NDT) 등 차세대 첨단 솔루션 개발에도 매진해 이차전지를 비롯한 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신규 먹거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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