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쳉 전 CEO는 M모빌리티 대표로

세키 준 폭스콘 전기차부문 최고전략책임자가 폭스콘이 주도하는 MIH 컨소시엄 대표로 임명됐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MIH는 폭스콘이 만든 개방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 조직이다. 폭스콘을 비롯해 2700개 이상의 자동차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MIH는 지난해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플랫폼 ‘프로젝트X’와 ‘프로젝트Y’를 공개한 바 있다. 전기차 플랫폼은 전기차 뼈대인 파워트레인(배터리 + 모터)과 주요 전장 부품을 한데 묶은 덩어리다. 전기차 개발 회사들은 프로젝트X⋅프로젝트Y 라이선스를 받아 외장 디자인만 더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전기차 라인업이 다양한 기존 자동차 회사들도 큰 자원을 들이지 않고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 

전기차 개발에 수조원들 들이고도 막대한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브랜드들이 MIH 생산방식을 주목하는 이유다. 

세키 신임 MIH 대표는 폭스콘에 합류하기 전 30년 이상을 일본 닛산자동차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전기모터 제조사인 니덱 CEO(최고경영자)까지 올랐으나 창업자인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과의 갈등 끝에 1년도 되지 않아 사임한 바 있다. 

한편 그동안 MIH를 이끌던 잭쳉 전 CEO는 인도 마힌드라가 투자한 ‘라스트 마일' 기술 스타트업 M모빌리티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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