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72개 발사 목표
내비게이션 위치 정보 송신 목적

지난 2022년 9개의 자체 개발 저궤도위성을 발사한 중국 지리자동차가 11개의 위성을 추가 발사했다고 3일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지리자동차는 2025년까지 총 72개의 저궤도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240개의 위성을 운용하는 게 목표다. 

지리자동차가 발사한 저궤도위성은 이 회사가 판매하는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위치정보를 송신하기 위해 사용한다. 통상 GPS(위성항법장치) 정보의 오차는 10m 안팎인데, 지리자동차가 발사한 위성의 오차는 이보다 훨씬 작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AI(인공지능) 원격 감지기능이 적용돼 지상 1~5m 크기 물체를 식별할 정도의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완성차 회사 중 저궤도위성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 테슬라다.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해까지 총 4500여개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운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발사한 저궤도위성은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와 연결된다. 

지리자동차는 테슬라⋅스페이스X 다음으로 자체 기술을 통해 인공위성을 발사한 두 번째 완성차 회사가 됐다. 이를 위해 우주산업 전문 자회사 지스페이스도 설립했다. 이번에 발사한 위성 역시 지스페이스가 직접 설계⋅제조했다. 2018년 출범한 지스페이스는 저궤도위성 생산을 목적으로 상하이⋅난징⋅광저우⋅타이저우 등에 연구 개발 시설을 운용한다. 연 500개 위성이 생산 가능한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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