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5만개, 내년에 40만개 추가 주문 전망
중국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사 씨코어테크는 전장업체 이딩펑파워트레인(Yidingfeng Powertrain, 이하 이딩펑)에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25만개를 공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딩펑은 크라이슬라⋅피아트⋅마세라티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스텔란티스 그룹에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티어1이다. 씨코어테크가 공급한 MCU는 이딩펑을 거쳐 최종적으로 스텔란티스 산하 자동차 브랜드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씨코어테크가 공급하는 MCU는 자동차 내에서 창문⋅도어⋅전동시트 등을 제어하는데 쓰이는, 비교적 간단한 연산을 처리하는 반도체다. 그러나 지난 2020년 팬데믹 사태 당시 완성차 회사들은 이 MCU를 구하지 못해 완성차 생산라인을 멈춰세웠을 정도로 요소요소에 다량 필요한 부품이다.
올해 확정 주문량은 25만개 정도지만 내년에 추가 주문을 통해 40만개를 공급할 전망이라고 씨코어테크측은 밝혔다.
씨코어테크는 지난 2001년 설립된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기반 CPU 팹리스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미국 통신장비 업체 모토롤라로부터 32비트 RISC CPU인 ‘엠코어' 관련 설계 기술을 전수받았다. 아직도 중국 내에서 엠코어와 관련한 배타적인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RISC 기반 팹리스로 출발한 만큼 저전력 반도체 설계가 강점이다. 최근에는 일반 컴퓨팅용 CPU 보다는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컨트롤러와 SoC(시스템온칩), MCU를 주로 개발해 공급한다.
KIPOST
edit@kipos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