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수산화리튬 구매하기로
현대차가 중국 청신리튬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제일재경이 11일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청신리튬은 현대차에 내년부터 4년간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계약기간 외 다른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수산화리튬은 가공을 거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소재로 사용된다. 기본적으로 에코프로⋅포스코케미칼 등 양극재 제조사들이 리튬을 직접 수급하는 구조지만, 배터리 회사나 완성차 브랜드들도 제각각 리튬과 관련한 장기 공급계약을 맺기도 한다.
근래 리튬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2년 전까지만 해도 1톤당 7만달러를 넘나들만큼 고공행진 했다. 현재 수산화리튬 가격은 1톤당 1만6000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지금처럼 리튬 가격이 내려왔을 때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놓으면 향후 리튬값이 다시 급등할 때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할 수 있다. 혹은 앞서 리튬 가격이 높았을 때 맺어 놓은 계약을 헤지(Hedge)할 수도 있다.
청신리튬은 중국⋅짐바브웨⋅아르헨티나에 리튬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신규 리튬광산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 중에 완료될 계획이다. 현대차 외에 LG화학⋅포스코케미칼⋅SK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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