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내 생산시설은 잇따라 매각
일본 합작 파트너 구해지는 것 전제로 투자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OSAT(패키지⋅테스트 외주) 업체 파워텍이 일본 내 첫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한다.
차이더쿵 대만 파워텍 회장은 12일 일본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워텍은 그동안 중국⋅대만에 생산시설을 운영해왔는데 최근 중국 내 라인들은 외부에 매각하고 있다.
지난해 시안 공장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쑤저우 공장은 롱시스일렉트로닉스에 각각 매각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사인 인텔⋅키옥시아⋅미디어텍 등에 공급하기 위한 물량은 대만 공장에서 100% 처리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 생산시설을 축소한 파워텍이 일본 내 투자를 검토하는 건 향후 일본 내 메모리 OSAT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파워텍은 일본에 직접 투자하기에 앞서 자회사인 테라프루브를 통해 구마모토현 테스트 공장을 설립했다. 구마모토는 대만 TSMC의 첫 일본 생산라인이 위치한 지역이다.
파워텍의 기존 고객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일본에 5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D램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차이 회장은 “일본에서의 OSAT 사업은 대만보다 비용이 두 배 더 많이 들어간다”며 “현지 합작 파트너를 구하는 것을 전제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TSMC 구마모토 공장에 지분 투자한 소니⋅덴소 등 반도체 수요 기업들을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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