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CEO는 내년 4월 선임

/사진=니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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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기모터 전문업체 니덱의 고베 히로시 사장은 오는 2025년 인도에 1~2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27일 밝혔다. 현재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는 고베 사장은 “인도 전기모터 시장이 2025년 이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인도를 방문했을 때 합작사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니덱은 현재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네 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2025년 양산 가동에 들어간다. 고베 사장이 밝힌 추가 투자는 이 카르나타카주 공장을 제외하고 1~2개 공장을 새로 짓겠다는 의미다. 최근 인도에는 에어컨 회사들이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는데, 니덱은 이들을 위해 에어컨용 전기모터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고베 사장은 신규 CEO(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니덱은 현재 사내 다섯명의 부사장을 대상으로 외부 지명위원회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다섯명의 부사장 중 한 명이 내년 4월 CEO로 최종 지명된다. 

앞서 니덱은 닛산자동차 COO 출신의 세키 준 CEO를 선임했으나, 1년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CEO가 경질된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나 나가모리 시게노부 창업자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후 세키 준 전 CEO는 폭스콘의 전기차 부문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영입됐다. 

고베 사장은 나가모리 창업자와 자신이 지명위원회 위원이기는 하지만 부사장들의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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