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의 감광성 PI 신규 투자
어드밴스드 패키지 시장 겨냥
일본 화학소재 전문업체 아사히카세이가 150억엔(약 1370억원)을 투자해 감광성 PI(폴리이미드)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20일 보도했다. ‘PIMEL(아사히카세이 제품명)’이라고도 부르는 감광성 PI는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서 절연층을 형성하거나, 칩을 보호하는 레이어를 패터닝할 때 사용한다. 이름처럼 감광성을 띄기 때문에 스핀코팅 후 노광⋅식각 공정을 통해 미세한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
신공장은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에 건설될 예정이며, 내년 4월 검사 공정 장비들이 입고된 후 12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감광성 PI는 아사히카세이를 포함해 역시 일본 업체인 리조낵⋅스미토모베이크라이트 등이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가 감광성 PI 생산능력에 신규 투자하는건 16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고, 내년에는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소재가 최근 후공정 업계 화두인 ‘어드밴스드 패키지' 공정에 활용되면서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어드밴스드 패키지는 2.5D⋅3D⋅3.5D 등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 등 이기종 반도체를 높은 대역폭으로 이어 붙이는 기술을 뜻한다. 반도체 다이를 기능별로 쪼개서 칩렛(Chiplet)으로 생산한 뒤에는 어드밴스드 패키지로 이어 붙여야 한다.
아사히카세이의 반도체 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2024년 3월 끝나는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171억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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