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칩과 호환되는 플랫폼 개발 목표

중국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코테이인포매틱스가 커넥티드카 전용 플랫폼 개발을 위해 6개 파트너와 협력한다고 제일재경이 15일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1억위안(약 182억원)이 투자되며, 우한시 과학기술국이 이 가운데 1300만위안을 부담할 계획이다. 나머지 연구개발비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코테이와 화중과학기술대학교, 우한인공지능연구소 등이 갹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중국산 자동차 칩과 호환되는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 즉 콕핏(운전석)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전장화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하드웨어를 보강하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성능이 동반되지 않으면 실차에 적용하기가 어렵다. 

모빌아이⋅엔비디아⋅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커넥티드카용 반도체를 공급하며 관련 소프트웨어를 묶음으로 제공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한쌍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게 코테이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유다. 

코테이는 이번에 자국산 반도체 칩에 다양하게 호환되는 소프트웨어를 설계함으로써 커넥티드카 설계 자유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코테이는 5억3000만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을 콕핏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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